대전 경매시장의 물건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물건수가 32건으로 전달 38건보다도 줄었고 전년동월 92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같이 도시 지역의 물건수가 감소하는 것은 대부분 경매로 넘어오기 전 일반시장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매시장에 사람들도 꾸준하게 몰려들고 있다.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응찰자 수는 대전은 11.2명으로 전국평균 7.3명보다 3.9명이나 많이 몰렸다.
충남도 7.9명으로 전국평균치보다 많았다.
반면 충북은 6.4명으로 전국평균을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3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전=지난달 대전 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지난달(38건)보다 더 줄어 32건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92건에 비해서도 60건이나 물건수가 감소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11.2명으로 전달(10명)보다 높았고 전년 동월(9명)보다도 증가했다.
물건수가 적다 보니 낙찰률 역시 높았다. 낙찰가율, 평균응찰자 수 역시 모두 상승했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중구 태평동 버드내마을 2단지동양아파트는 한번 유찰된 후 23명이 응찰해 감정가(3억500만원) 대비 94%(2억86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구 정림동 강변들 금성백조아파트가 첫 경매에서 22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2000만원) 대비 128%(1억5388만원)에 낙찰됐다.
충남도 물건수가 91건으로 전달(142건)대비 51건이 줄었고 전년동월(238건) 절반 이상 줄었다.
평균응찰자 수도 7.9명으로 전달(5.3명), 전년 동월(4.8명)보다 증가했다.
경쟁률 부문은 231명이 몰린 연기군 조치원읍 주공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7000만원)의 70%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 풍림아파트로 감정가(5500만원) 대비 119%인 6565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면서 낙찰가율만 다소 상승했다.
응찰자 부문은 예산군 삽교읍 역리 과수원이 차지했다. 인삼밭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2번의 유찰 후에 14명이 응찰해 감정가(16억2425만원) 대비 76.3%(12억40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연기군 소정면 고등리 임야로 문화유씨 종친회 소유 물건으로 종친회 중 한명이 고가에 낙찰받았다.
감정가(310만원)대비 293%인 910만원이다.
▲충북=충북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이 30%대로 떨어졌다.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음성미영황새마을아파트 30건이 나왔으나 모두 유찰돼 낙찰률이 저조했다.
낙찰가율은 72.3%로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태정누리빌아파트가 90세대가 일괄경매로 나와 감정가 66억8810만원 대비 61%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낮았다.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하소동 청구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9명이 몰려 감정가(1억1000만원)대비 98%(1억76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두산 한솔아파트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감정가(9000만원) 대비 137%(1억2289만원)에 낙찰됐다.
토지경매 시장은 한산했다. 낙찰률과 평균응찰자 수가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전국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주시 청풍면 학현리 감정가 13억의 대지가 25억에 낙찰되고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9억8308만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92%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높았다.
토지 경쟁률 부문은 영동군 용산면 가곡리 전이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11명이 응찰해 감정가(2065만원) 대비 139%(287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임야가 차지했다. 재경매된 물건으로 감정가(211만원)가 소액이라 낙찰가율186%(392만원)이 높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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