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1mm 늘면 최대 2000억 이득… 방사능 차단 추진 ‘논란’

강수량 1mm 늘면 최대 2000억 이득… 방사능 차단 추진 ‘논란’

[궁금어 사전]인공강우

  • 승인 2011-04-07 09:48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궁금어 사전, 오늘의 주제어는 방사능 물질을 막기 위해 인공강우를 추진했었다는 뉴스와 관련해 인공강우에 대해 준비해봤습니다.

세계 처음으로 인공강우에 성공한건 1946년 미국에서였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 연구소의 빈센트 쉐퍼 박사가 구름 속에서 눈송이가 떨어지게 하는데 성공했으며 세계적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나라는 40여개국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대관령에서 인공눈을 뿌리는데 성공한데 이어 지난 2009년에는 강원도 태백시의 광동댐에 인공비 0.5㎜를 뿌리는 인공강우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인공강우·강설 실험을 한 결과 우리나라는 총 7차례 성공해 평균 0.77㎜의 눈·비를 내렸습니다.

인공강우는 고질적인 봄가뭄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강수량이 1mm만 늘어나도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이 생긴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에 추진한 인공강우가 문제가 되는건 방사능 물질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비밀리에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내륙에 인공강우가 떨어질 경우 방사능 비를 만들어 낼 위험이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바다에서 인공강우를 실시해야 하지만 국내의 경우 장비가 너무 열악하다고 합니다. 바다에서는 소형 세스나기가 추락할 위험이 있다 보니 그 대신 태백산맥 상공에 하기로 했다는 것.

문제는 내륙에 인공강우가 떨어질 경우 그 지역에 방사능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백산맥 상공에서 할 경우 태백산맥 동쪽에 방사능 비가 내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는겁니다.

다행히도 동풍이 불지 않은 덕분에 인공강우 계획은 실시 전날 취소가 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기상청은 "인공강우 실험은 방사능과 무관하고 극비 사항도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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