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186.3㎞에 6조7907억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정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대전에서 시작해 김천과 고령, 합천과 의령, 진주, 거제를 잇는 노선으로 확정 고시됐습니다.
김천~진주는 복선전철로, 진주~거제는 단선으로 2016~2020년 사이에 착공될 계획입니다.
문제는 충남에서 요구했던 금산군과 전북의 무주와 장수가 빠진 채 영남지역을 경유하는 대전에서 김천, 진주, 거제구간이 확정되면서 제외된 지자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산과 무주·장수군은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노선의 반영을 촉구해 왔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인데다 노선 확정 전부터 이른바 ‘형님노선’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에서는 추가검토라는 단서조항을 들어 향후 노선변경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철도망구축계획에 실린 단서조항을 보면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의 사업방식과 규모, 노선 등에 대해서는, 향후 대안인 전북노선, 대전에서 무주-장수-진주-거제 노선과 비교해서 추가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사업착수 시기가 2016년에서 2020년 사이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변경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참고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영남권과 전북권 노선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전북권이 영남권보다 총연장이 36km 짧고 연간 이용객은 100만명이 더 많다는 추정치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건설 효과도 1,273억원이 더 높다고 예측됐습니다만 예산 측면에서 총 사업비가 8조원대로 전북권이 영남권보다 1조2천억여원이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되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는 분석입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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