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이라크 전쟁에서도 사용된 군사용 로봇 등 미국의 첨단기술 업체들이 개발한 로봇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전 사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의 심각한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일본 정부가 세계 각국에 로봇과 무인기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 듯 로봇의 영역은 인간사회에 점점 밀접해지고 있다. 또한 미래에는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뤄 공존하리라 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로봇의 동력과 구조,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의 다양한 로봇 콘텐츠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창의체험학습형 전시회로 마련됐다.
이 전시에서는 노래하는 가수 로봇 '에버', 한국·일본·중국·인도의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휴머노이드 댄스로봇', 관람객과 상호 교감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에트로', 최첨단 무기로봇인 '견마로봇' 등 첨단로봇을 만날 수 있다.
팝 아티스트이자 행위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낸시랭'이 만든 터부 요기니 시리즈 10여점과 곤충로봇인 무당벌레 등이 전시, 체험전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여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관람객의 로봇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국내 로봇전문가의 '로봇 특강', 매직 아트 '마술쇼', 도라에몽·피카츄 가면써보기, 로봇 그림그리기 등과 일본 로봇장인의 '다이도케 쇼', ' 차나르는 인형' 등도 시연된다. 특별전 기간 동안 '로봇태권V'·'돌이와 제타로봇' 등의 로봇영화 무료상영 등이 마련된다.
이은우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초기 로봇에서 최첨단 로봇에 이르기까지 총 150여 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특히 체험 학습형 작품들로 구성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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