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들이 대장암 검진을 받는 수검률이 크게 저조합니다.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전의 5대암 검진율은 51.11%로 전국 평균(47.29%)보다 높았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대장암은 30.15%로 전국 평균 (31.67%)에 비해 낮았습니다.
이유는 대장암 검진의 특성상, 환자가 심리적으로 많이 불편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국적으로도 대장암 검진률이 위암 같은 다른 암에 비해 낮다보니 대장암이 발견된 환자의 절반 이상(51.6%)은 이미 병기가 3기에서 4기까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기발견만 되면 대장암은 치료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처음 용종 상태에서 암이 될 때까지 5년에서 10년이 걸리므로 암 이전 상태에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검진 순간에는 민망하고 불편하다 하더라도 평생의 건강을 위해 참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암환자 현황을 보면 대장암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만5822명, 2001년(2만8000명)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대장암의 15~20%는 유전적 요인이 간여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가족 중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 초부터 가족력이 없더라도 50대 이후부터는 5년마다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집안에 젊을 때 대장암에 걸린 환자가 있는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배변 직후 변 상태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점액이 많이 섞인 변을 보거나 연필처럼 가는 경우, 평소 없던 변비나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암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혈변인데, 이 경우 치질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에 혈흔이 보인다면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홍색의 맑은 피가 섞여 나오면 치질, 검붉고 탁한 피가 나오면 대장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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