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지역의 생태사진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정상은씨를 따라 보문산 촬영길을 동행했다. 정상은씨는 현재 중구청 공보실에서 주무관으로 재직하며 200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중주 관내지역의 생태사진작업을 기록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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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사진가들의 렌즈세상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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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바람의 소리도 놓칠새라 언제나 긴장된 촬영의 순간과 긴긴 기다림의 시간들은 생태사진가들의 삶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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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날씨까지 곧 비라도 쏟아질 것같은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생태사진이란 것이 자연을 상대로하는 작업인지라 생태사진가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는 없다. 이는 자연에 순응하며 언제나 사진을 기록하는 생태 사진가들의 모습일 것이다.
사무실에서 촬영에 사용할 렌즈와 장비들을 하나둘씩 챙기기 시작한다. 장비들을 꼼꼼히 확인하며 그는 오늘의 촬영에 기대감에 쌓인 감정들도 정리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는 장비와 함께 촬영에 대한 기대감과 긴강감을 들고 현장으로 출발한다. 그는 촬영지로 가는 동안 지난 보문산에서의 촬영 중에 빚어진 사진 뒷이야기들을 꺼내놓으며 대전지역에서 활동 중인 생태 사진가들의 애환들을 들려주었다.
현장에 도착해 먼저 촬영 적지에 위장막을 설치하는 정상은씨는 조금전 지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던 모습은 뒤로 한 채 긴강감이 돌 듯 아무 말 없이 촬영준비에 분주하게 그리고 민첩하게 촬영현장을 정리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난 후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한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천막 안에서 그는 이젠 자연과의 호흡을 맞추며 렌즈의 세상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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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문산 촬영을 위해 600mm망원렌즈 등 촬영장비를 챙기는 정상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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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끊임없이 오르는 보문산 촬영길은 무거운 촬영장비의 무게감도 자연이 선사하는 생생한 생태사진의 한 컷으로 위안과 기쁨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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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장소를 선택한 후 그곳의 지형지물을 선택해 위장막 등으로 촬영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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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현장에 도착해 카메라를 분주히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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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무거운 카메라를 챙겨 들고 숲 속 한구석에서 생생한 생태사진을 담기 위해 사진가들의 렌즈는 오늘도 자연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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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막히는 자연과의 시간 속에 빠져든 생태사진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리저리 앵글을 담고 있을 무렵 그는 본능적이었던가? 취재 중인 기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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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날씨 탓도 있지만 생태사진이라는 것이 언제나 사진가가 원하는 장면을 자연이 허락하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도 정상은씨의 발걸음에는 미소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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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씨는 현재 중구지역 관내인 보문산과 유등천에서 꾸준히 촬영한 생태사진들을 기획전시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가 보문산과 유등천에서 촬영한 생태사진의 생생한 장면을 본보 웹사이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보문산에서 촬영된 수리부엉이, 솔부엉이, 말똥가리(멸종위기 2급), 오색딱따구리, 하늘다람쥐 등이 게재될 예정이고 다음으로 유등천에서 촬영한 원앙, 노랑턱맷새, 고방오리, 물총새, 고방오리, 쇠오리 등 대전지역에서 촬영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종의 다양한 생태사진을 게재할 예정이다.
/사진·글=지영철 기자ycji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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