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상징하는 음식이 정해진 건 11년전 인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대전시가 대전을 대표할만한 음식으로 설렁탕과 삼계탕, 돌솥비빔밥과 구즉 도토리묵, 숯골 냉면과 대청호 민물고기 매운탕이 포함된 대전 6미(味)를 선정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2009년에 대전시가 대전의 대표음식을 브랜드화 하겠다며 대전 6미 중 삼계탕과 돌솥비빔밥을 대표 음식으로 선정했습니다.
당시 결정과정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가 반영됐는데, 아쉬운 건 대전하면 떠오르는 고유의 음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구즉 묵밥이나 칼국수, 두부 두루치기가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당시에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에서는 최근에 돌솥밥과 삼계탕을 시각적으로 상징해주는 브랜드 이미지(BI)를 확정했으며, 대전 대표음식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삼계탕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음식입니다.
닭고기는 소화흡수가 잘 되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쇠고기보다도 더 많습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도 해서 운동선수들에게는 필수건강식이며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서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무직 근로자에게 적합합니다.
‘영계’하면 흔히 어린 암탉을 생각합니다만 이름난 삼계탕집에서는 암탉 대신 어린 수탉을 씁니다. 삼계탕처럼 고기를 오래 푹 끓일 때는 암탉 대신 어린 수탉이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삼계탕을 끓이실 때는 인삼은 늦게 넣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인삼을 닭 속에 함께 넣어서 고면 인삼의 영양분이 엉뚱하게도 닭 뼈에 스며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삼계탕을 끓일 때는 다 익은 닭고기를 건져낸 뒤 그 국물에 인삼을 넣고서 푹 고아내야 합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앞당깁니다. 마늘은 강정제로 좋으며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하고 은행은 폐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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