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난 16일 공개한 새만금 조감도=총리실 제공 |
전북 군산에서 부안을 연결하는 길이 33km,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쌓은 뒤 401㎢의 부지를 매립해서 개발하는 사업으로 서울 면적의 3분의 2이자 여의도 면적의 140배, 세종시의 5.7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지난 1971년 사업 예정지 조사이후, 1991년에 간척지 공사가 시작돼서 지난해 물막이 공사가 끝났으며 지난 20년 동안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오다 지난 16일 정부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새만금 개발 밑그림의 최종 완성본을 만든 것으로 이로써 1971년 새만금 사업 예정지 조사가 실시된 지 40년 만에 완결된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계획을 보면 새만금 거주인구는 최대 76만명. 전체 부지의 70%엔 복합도시와 산업단지, 과학·연구단지, 레저·관광단지 등이 들어서고 농지로는 전체 부지의 30%가 활용될 계획입니다.
간척지 공사가 시작된 1991년 계획안에서 100% 농업 중심 개발로 구상했던 데 비하면 방향이 완전히 바뀐 셈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새만금을 산업과 국제업무, 관광레저단지를 갖춘 동북아의 경제중심지이자 명품,녹색,수변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아리울’이라는 이름의 친환경 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인데이곳엔 승용차의 통행이 제한된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들어서며 도심에는 신교통 체계인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이 도입됩니다. 바이모달 트램은 특수유도자석이 삽입된 전용차선을 이용하는 녹색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또한 도시 곳곳의 수로에선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운행됩니다.
크루즈 여객선이 입항할 수 있는 18선석 규모의 인공섬 항구가 지어지며 새만금과 전주 간 고속도로는 물론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군산간 복선철도도 놓기로 했으며 인근 군산공항엔 국제선을 둘 예정입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새만금 1단계, 전체 73%의 개발을 끝낼 방침입니다.
총 사업비는 22조2000억원으로, 절반 가량인 11조원을 민간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인데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유치할지, 환경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지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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