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을 방문, 일본 지진 피해자를 위해 조문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이에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애도를 표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것에 감사 드린다”라고 사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으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사관 1층에 마련된 대지진 희생자 빈소 조문록에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 드립니다. 일본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무토 대사에게 “뭐라 애도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정말 우리 국민들과 함께 위로를 드린다”며 “특히 일본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차분한)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 도움에 감사 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일본 지진피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우리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일본 체류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 국민 체류자들의 안전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이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고 지금도 잘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 기회에 우리나라도 일제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전면 점검하고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더 보완할 것이 있는지 이런 자세를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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