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연륙교 주변 7개섬 특화개발, 국민휴양관광도시 완성”

[이시우]“연륙교 주변 7개섬 특화개발, 국민휴양관광도시 완성”

장고도 명품섬·머드축제 연계 체류형관광지 육성

  • 승인 2011-03-17 15:18
  • 신문게재 2011-03-18 9면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창간 60주년 기획대담 지역현안 시장·군수에게 듣는다-이시우 보령시장>

스쿼시 등 운동을 좋아하는 이시우 보령시장(64·사진)을 최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요즘 그는 퇴근후 근처 학교교정을 걸으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도 건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건강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을 주인으로 섬기고 일꾼이란 프로의식을 가져달라”고 공직자 자세를 강조하곤 한다. 시장을 대신해 성실하고 올곧게 일해달라고 주문한다. 이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색소폰도 배우는 등 다양한 삶을 추구하는 그는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란 책을 보면서 자기계발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한달에 1~2권의 책을 읽고 있는 그는 책속에서 얻은 가르침을 직원들에게도 나눠준다.

매주 메일을 이용해 '월요편지'를 보내면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정은 이곳에서 시작되고 인화단결 할 수 있는 근본이 된다. 이 시장은 보령을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국민휴양관광단지로서의 해양관광 문화도시를 만들고 싶어한다.

대천항과 원산도를 걸쳐 안면도에 이르는 연륙교가 완공되면 주변 7개섬을 특성화 개발하면서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려 한다. 장고도의 명품섬 조성과 원산도의 세븐 아일랜드 개발, 머드 축제의 세계화 등으로 문화, 축제, 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개발한다. 최선을 다하면 즐거움이 온다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그에게 보령시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창궐하던 구제역이 최근 조금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치와 대처는.

▲전국적으로 창궐한 구제역이 보령시에도 지난 1월3일 천북면 소재양돈 농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돼지 23건, 소 2건등 총25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접 지역 및 타 농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역초소 운영과 신속한 살처분 매몰등을 실시했으며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가축은 한우 9농가 217마리, 돼지 26농가 8만8580마리,염소 3농가 31마리 등 총 8만8828마리를 살처분 하였고 소독약 28t, 생석회 221t, EM 57t을 방역초소 23개소와 축산농가에 지원하여 확산 방지에 노력했다.

특히 매몰지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한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매몰 지역이 집중된 천북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90여억원을 투입 하여 상수도 시설을 조기에 완료함으로써 삶의질 향상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 중점 추진 계획과 방향은.

▲올해는 시 재정 여건이 어려워 신규 사업 투자 보다는 그동안 추진돼온 계속사업의 마무리와 연속사업등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관창산단내 타가즈사의 입주 포기로 무산된 지역에 대기업의 입주를 적극 추진하고 완공된 주포 제2농공단지 조기 분양과 입주를 앞당기고 금년 준공 예정인 청소농공단지도 조속히 완료하여 분양하도록 하겠다.

또 영보일반산업단지, 남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보령화력 신보령1·2호기, 중부발전 본사 이전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보령~태안간 국도 77호 건설착공, 보령~청양간 국도36호, 국도21호 확포장착공등 국가시행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과 대해로 확포장, 농어촌도로 건설 마을하수도 정비등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문화, 관광 도시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청수영성 복원, 성주사지 정비등 문화 유산 사업과 장고도권 명품섬 개발, 삽시도·고대도·장고도를 연계한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섬육성, 보령~안면도 연륙교 건설에 따른 주변 7개 도서 특성화, 대한민국대표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된 머드축제의 위상에 걸맞는 축제 개최등 보령을 문화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복지쪽에도 86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저소득층 지원, 의료급여 확대, 노인요양 보호시설 개선, 다문화 가족지원, 행복 보령 푸드마켓 운영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의 수출지원 확대, 친환경 고품질 생산확대, 수산물 가공 유통시설 현대화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지난 조직 개편시 전략사업과를 신설하여 지역특산품의 포장, 디자인, 판매 강화등 지역 상품의 질을 높여 살기좋은 농어촌 건설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시급하게 해결돼야 하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구제역의 조기 종식과 오는 6월 9일부터 실시되는 제63회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다.

제63회 충남도민 체육대회가 6월 9일에 개막돼 12일까지 4일간 보령종합경기장외 20개소에서 축구 등 19개 종목에 대하여 실시된다. 시는 최근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분야별로 대회 준비 점검과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도민체육대회는 1999년 개최 이후 12년만에 개최되는데 7000여명의 선수·임원 등이 시군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체전 개최에 난관이 있었으나 전광판을 임대하는 방법 등으로 13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검소하고 알차게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존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며 앞으로 종합경기장 트랙보수, 임시주차장 조성, 각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해 5월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체전의 홍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위하여 봉사자 모집과 대형아치, 현수막, 플랭카드등을 4월중에 설치할 예정이다.

-바다와 섬 등 많은 관광자원의 활성화 방안은.

▲보령은 전국최고의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한 4계절 관광지다. 그중 현재 추진중인 사업중에는 대천해수욕장 제3차 개발을 꼽을수 있다.

이곳에 대규모 해양레저 타운과 머드 테마광장, 대규모 아쿠아리움관을 설치 추진중이다. 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되었던 보령머드 축제가 아쉽게도 일몰제 방침에 따라 올부터는 국고지원이 중단되지만 법인 설립등 현재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

안면도와 대천항을 연결하는 연륙교를 올 4월중 착수하게 되는데 주변 7개 섬을 특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용역 추진 하고 있다.

-공공요금인상 등 지역경제문제가 힘든데 대책은.

▲요즘 고유가와 각종 생활 필수품 가격의 폭등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고있고 특히 영세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보령시는 상하수도요금, 버스요금 등 지방공공 요금을 동결하여 물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대규모 점포의 확산으로 침체되어 가고 있는 전통 시장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및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보호조례를 제정하여 대규모 점포의 무분별한 입점을 제한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영세 상인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를 위해 공중화장실 신축, 비가림 시설, 정비사업, 현대화 사업등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소상공인지원 지역센터 보령시분소 설립추진, 나들가게 육성, 각종 규제법규 정비등으로 시장경제 활성화 하겠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데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은.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다. UN에서 정한 고령화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우리시는 작년말로 17.5%를 넘어서 초 고령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작년에 120병상의 시립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여 운영중에 있다. 금년에도 노후 생활의 경제적 안정을 위하여 기초노령연금지원 150억원, 장수수당지원 7억원, 무료경로 식당운영 1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지원 28억원, 노인일자리사업 9억원등의 예산을 확보하여 건강한 노후생활과 자립 능력 배양에 노력하고 있다.

-이 시장이 꿈꾸는 도시개발의 미래상은.

▲우리보령은 예로부터 자손만대에 편안함을 유지한다고하여 만세보령이라고 불리는 고장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만세보령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해양관광 문화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전국 최고의 대천해수욕장은 물론이고 무창포, 원산도, 호도 해수욕장등을 아름답고 깨끗한 관광지로 만들어 문화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속의 보령을 만들겠다. 두 번째는 대천항과 원산도를 거쳐 안면도에 이르는 연륙교가 완공되면 주변 7개섬을 특성화하여 개발함으로써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장고도의 명품섬 조성과 원산도의 세븐 아일랜드 개발, 머드 축제의 세계화 등으로 문화, 축제, 관광이 어우러지는 시로 개발한다. 세 번째는 어업전진기지 육성이다. 연간 2000억대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대천항을 집중 육성하여 어업 전진기지로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증대로 풍요로운 어촌을 건설하겠다.

마지막으로 도청 배후도시로 국민휴양관광지 건설이다. 충남도청이 2013년 홍성 신도시로 이전되면 배후도시로 문화, 관광 즐길거리 등 많은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내륙을 잇는 국도가 확포장되면 경기 충청권내에서 2시간대의 국민휴양관광지의 면모가 갖춰진다.

또한 오천항과 천북면 일대에 소득 3만달러 시대를 대비하여 마리나 리조트조성, 대천리조트 레일바이크의 명물화와 국가 유적지인 충청수영성과 성주사지를 개발하여 문화유산을 보호하여 후손에게 물려줌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살기좋은 보령을 만들겠다.

■이시우 시장은 누구 ▲보령시 대천동 출생 ▲대천고 졸업 ▲신민당 부여·서천·보령지구당 부위원장 ▲제13대 국회의원 입후보 ▲제4·5대 충남도의회 의원 ▲제4대 보령시장 /대담=김형중 부국장 (지방·체육팀장)ㆍ정리=보령 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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