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생태 수입 물량이 줄면서 생태 한 마리 가격이 71% 가까이 급등했지만 소비자들은 일본산 생선의 가격 폭등이 아니라 이들 식품의 안전성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2일 이후 생산, 가공된 모든 일본산 축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키로 했지만 오는 6월까지로 한정돼 있어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물질이 농수산물에 흡수되는 등의 문제에는 대처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바다에 녹아든 방사능 물질을 접한 생선이나, 공기중의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농, 축산물에 대한 대응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모든 일본산 축산물과 수산물 17개 품목, 연근해산 수산물 9개 품목등에 대해 다음달 30일까지 주 1회, 5, 6월 두달간은 월 1회 방사능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시중 대형마트는 일본산 생태를 비롯해 생물 갈치, 고등어 등의 일본산 생선을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백화점의 경우, 일본산 채소를 판매중이다.
전문가들은 “바다에 떨어진 방사성 물질에 생선이 노출된다 해도 생선 자체의 생물학적 신진대사로 방사능이 낮아져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후쿠오카 원전의 연료봉이 녹아버리거나, 격납시설이 파괴될 경우 일본산 식품 수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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