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 |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가바시마 이쿠우 구마모토현 지사와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피해에 대해 우리 모두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충남도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고 싶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안 지사는 또 “엄청난 지진 피해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질서의식과 단결력은 세계 사람들이 존경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두 지사는 “지진 피해가 동북·관동지방에 집중돼 있어 나라현과 구마모토현에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현지 상황을 전한 뒤 “충남도도 구제역 때문에 큰 일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도 전화를 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구마모토현과 1983년 1월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나라현과는 2008년 6월 문화관광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도는 구마모토현 및 나라현, 그리고 올해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시즈오카현에 이번 지진과 관련한 위로 서한을 조만간 발송하기로 했다.
한편, 도내에선 공주시와 보령시, 서산시, 부여군, 금산군 등이 일본 내 12개 기초단체와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들 기초단체들은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남도 구마모토현사무소 및 일본 연수 중인 도 소속 공무원은 안전한 상태다. 다만 보령시와 교류를 하고 있는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서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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