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지진 등 재난 상황의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학생들의 재난안전교육은 미흡해 실제 상황 발생시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전과 충남지역 80% 이상의 학교 건물은 내진보강시설이 돼 있지 않아 불안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대전시 및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교육청과 일선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하는 재난안전교육은 연 1회에 불과하다.
올해 실시되는 재난대응안전한국교육은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밖에 각급 학교에서는 특별한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별도의 훈련이 진행되지만 대부분 형식적 훈련에 그쳐 실제 상황 발생시 대처 여부가 의문이다.
훈련 상황에서는 학교의 필요한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지만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훈련에 임하는 학생들의 인식 조차도 안전불감증이 만연돼 있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이나 2010년 아이티 지진,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등 최근 빈발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해 방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학교나 학생들의 방재의식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
학부모 김모(여·43)씨는 “학생들이 100% 숙지할 수 있는 현장체험 위주의 효율적인 교육을 통해 참여하는 학생들의 호응도나 효율적인 교육으로 정착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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