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수도 대전의 아파트 경매물건수는 38건, 충북의 물건수도 38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도심지의 물건수가 감소하는 것은 대부분 경매로 넘어오기 전 일반시장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7.1%, 충남은 83.1%, 충북은 93.2%를 보였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2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지난달 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전달(42건)보다 줄어 40건에도 못 미쳤다.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이면서 낙찰가율도 70%를 넘겼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10명이나 되면서 전국평균(7.3명)을 훌쩍 넘어섰다.
아파트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서구 만년동 상록수아파트는 첫경매에서 30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3000만원)대비 122%(1억58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대덕구 비래동 청양아파트가 18명이 응찰해 감정가(5500만원) 대비 141%(7769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가율(83.1%)이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전국 대비(85.3%)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 경남 등 다른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세난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부분 90%를 넘겨 80%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남 지역은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23명이 몰린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삼일원앙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1위는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백남청솔아파트가 감정가(4800만원) 대비 115%인 5523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낙찰가율이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감정가 11억9342만원의 임야가 27%에 낙찰됐다.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감정가 38억7987만원의 대지가 34%에 낙찰,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하장리 감정가 44억6080만원의 답이 37%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58%에 머물렀다.
응찰자 부문은 아산시 탕정면 호산리 임야가 차지했다. 과수원으로 사용되는 임야는 3번의 유찰 후에 16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45550만원)대비 50%(2억701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용리 답이 감정가(5812만원) 대비 345%(2억50만원)에 낙찰됐다.
▲충북=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 최저치(54건)를 보였던 물건수가 더 줄면서 또 최저치(38건) 기록을 경신했다.
물건수가 줄면서 낙찰률은 64%나 됐으며 낙찰가율 역시 90%를 넘겼다.
경쟁률 부문 아파트는 제천시 하소동 제천그린코아루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1명이 몰려 감정가(1억2000만원) 대비 96%(1억156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주공 1단지아파트가 차지했다. 3번의 재매각 끝에 10명이 응찰해 감정가(7500만원) 대비 127%(9521만원)에 낙찰됐다.
토지경매 시장은 한산했다. 지난달에 이어 낙찰률이 20%대에 머물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상승해 81%를 기록했다. 경쟁률 부문은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대지가 차지했다. 두번의 유찰 후에 18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2072만원) 대비 85%(1억26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대지가 차지했다. 감정가가 2771만원인데 낙찰자가 착오를 해 0을 두개나 더써 1만32%(27억8000만원)에 낙찰됐고 법원에서 허가가 났다.
하지만 이 물건은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재경매 나올 확률이 높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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