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주)가 4년제 대졸 신입구직자 517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연봉의 마지노선을 조사한 결과, 평균 2220만원으로 나타났다. 분포별로는 2200만원 이상 2400만원 미만(26.3%)이 가장 높았고, 2400만원 이상 2600만원 미만(22.1%)이 뒤를 이었다.
또 신입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중소기업 입사의 가장 큰 이점은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32.9%)는 것이었다.
이미 성장을 마치고 자리를 잡은 대기업에서는 불가능한 '내 손으로 회사를 직접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30.4%)는 점도 있었다.
대기업 신입사원의 경우 오랜 시간 기초적인 업무를 담당하지만, 중소기업은 빠른 기간 내에 신입을 실무에 투입함으로써 다양하고 무게감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20.3%)는 강점이 있다고 보는 구직자도 많았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하면 여전히 중소기업의 지원율은 턱없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지원을 꺼리게 만드는 걸림돌로 연봉이 낮은 것(35.2%)을 꼽았다. 복리후생이 좋지 못한 것(19.5%), 기업의 비전이 불투명한 것(18.2%),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12.2%) 등도 중소기업으로의 지원을 막았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에 지원했던 구직자들은 나름의 선택기준을 갖고 있었다.
선뜻 지원했던 중소기업은 대체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복리후생이나 업무환경이 좋았다'(42.4%)는 점을 들었다.
이어'연봉이 높았다'(30.8%)는 2위를 차지해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연봉보다는 복리후생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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