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화]“경제·교육 등 맞춤형 정책… 신명나는 청양 건설 힘모을 것”

[이석화]“경제·교육 등 맞춤형 정책… 신명나는 청양 건설 힘모을 것”

전담팀 신설통해 성장동력 발굴, 산단·기업유치 총력 장학금 200억 조성·노인복지 강화 등 인구문제 접근

  • 승인 2011-03-09 14:48
  • 신문게재 2011-03-10 9면
  • 대담=김형중 부국장 ·정리=청양 이봉규 기자대담=김형중 부국장 ·정리=청양 이봉규 기자
<창간60주년 기획대담 지역현안 시장ㆍ군수에게 듣는다-이석화 청양군수>

도전정신이 충만한 이석화 청양군수(65·사진)를 최근에 만났다. 특별한 매력이 없는 듯 하면서 온화한 성품을 뿜어내는 이 군수는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직원들에게도 “발상의 전환을 가져달라”고 주문하는 그는 직원들에게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어주고 싶단다.

취임이후 8개월 동안 그는 줄곧 인구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인구감소문제에 군정의 초점을 맞춰 어떻게하면 인구감소를 둔화시키고 발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집중력을 모으고 있다.

그는 우선 경제, 복지, 교육, 건강, 관광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5개 권역으로 나뉜 산업지도를 만들었다. 좀더 적극적으로 군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한 60세이상이 28.5%인 군 실정에 맞도록 노인복지문제를 더욱 신경쓰고 있다. 장학금 200억원을 목표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좌우명인 그는 아침에 반신욕을 하면서 건강을 챙긴다. 30분의 반신욕은 군정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다.

틈틈이 책을 보는 그는 최근 『직원들을 신바람나게 하라』, 『리더쉽 터닝 포인트』등의 책을 읽고 있다. 정 많고, 호기심이 많은 동시에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 청양의 오늘과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 그에게 청양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구제역에 대한 조치와 대책은?

▲청양군은 다행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시군인 보령과 예산, 공주, 홍성에서 발생했다.

우리군도 긴장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군은 구제역 발생초기부터 각종 행사 취소, 등산로 폐쇄 등의 강력한 조취를 신속하게 취한바가 있고, 청양IC를 비롯한 9개 방역초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24시간 철통 방역에 임하고 있다.

본인도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서 방역 현장을 찾아다니며 격려하고 지도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방역 동참 서한문을 군내 전가구와 축산농가에 수차에 걸쳐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군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허술한 방역으로 인해 구제역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막아 내겠다.

-공공요금 인상 등 지역경제 문제가 힘든데 대책은 ?

▲요즘 각종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많이 올라 생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우리군에서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직원공모를 통해 선발한 직원들로 미래전략팀과 투자유치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군정 성장동력 발굴이나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기업유치팀은 기업유치에만 전념토록 했다.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아미팜, 미당종합식품, 홍주산업, 대길에너지 등 기업을 새로 유치했으며 14만6000㎡(4만4000평)의 운곡 제2산업단지를 비롯 50만㎡(15만평)에 이르는 청양스틸테크노산단을 조성 중에 있다.

청양스틸테크노타운은 2015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데 입주가 된다면 약 1500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로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올해 중점추진 계획과 방향은?

▲ 2010년은 민선5기 초석을 다지는 해였고 2011년은 본격적으로 신명난 청양을 만드는 해가 될것이다. 청양군의 당면 과제이며, 인구감소의 주원인인 경제문제, 교육문제, 복지문제 등을 해결해서 청양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 기조는 금년뿐만 아니라, 내 임기동안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지난날과는 군정운영 방향이 달라졌다고 보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발전추진단과 공공시설사업소를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운곡제2산업단지 조성과 청양스틸테크노산단을 유치하기 위해 중앙부처 등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열악한 교육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장학금 200억 모금을 준비 중에 있다. 청양고등학교와 정산고등학교에 연 5000만원씩 지원하던 지원금을 작년 취임한 이후 1억을 더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1억5000만원씩 확대 지원하고 있다. 노인복지문제를 청양의 당면과제임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서 노인분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현안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선 구제역을 막아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난2009년 발생됐던 구제역의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다음으로는 우리군의 당면 과제인 경제, 교육, 복지 등을 해결해 인구 감소를 억제하고 청양군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고추문화마을 등 공공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해서 매년 발생하는 적자의 폭을 대폭 줄여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농·특산물 개발, 복지여건 개선, 관광지 개발 등의 당면 현안 과제를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청양을 사랑하는 애향심이 많을 때 청양이 발전하게 된다. 3만3000여명의 군민이 화합으로 함께 웃으며 즐겁게 살 수 있는 정다운 청양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군수가 꿈꾸는 도시개발의 미래상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정겹고 다시 찾고 싶은 청양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의 알프스인 칠갑산을 중심으로 풍부한 산림자원과 오염되지 않은 생태자원이 잘 보존된 전원생활 요충지로 가꾸겠다.

청양에는 자연생태자원·산림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며 산업과 관광 개발권역으로서의 최적 요충지다. 200억 장학금 모금 등 공격적인 교육여건조성으로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다.

앞으로 맞춤형 복지구현으로 행복이 넘치는 농촌으로 차별화된 청양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며 전 국민이 고향처럼 찾고 즐길 수 있는 청정 휴양지로 개발하겠다. 그리고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전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지천 100리길을 청정하천으로 복원하고, 기업유치, 장학금 조성, 명예군민 10만명 육성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과거 군민 12만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특히 청양을 친환경단지와 특화단지, 관광휴양, 산업공단, 교육ㆍ문화ㆍ상업 등 5대 권역으로 나눈 산업지도를 완성해 더욱 풍요로운 고장으로 발전시키겠다.

-고령화가 심각한데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은?

▲올해 115억 3700만원의 노인복지예산의 투입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돕겠다. 노인들이 농사짓기 편리하게 각종 시설을 개선 보수할 예정이며 고추육묘 제공과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경로당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올해부터 운영비를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했고, 장수 수당을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군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활성화를 위한 희망 프로그램운영과 함께 시설유지를 위해 방수와 도배, 장판, 도색 등 건의사항을 해결해 주기로 했으며 필요 물품 등의 수요를 충족시켜 편안한 휴식처로 서의 열할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재가 노인복지사업으로 독거노인공동생활제, 맞춤형 노인건강가방 보급사업, 인생회고록만들기 지원 등을 실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위해 가사와 외출 생활 상담을 도와주는 재가노인복지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우리군의 특수시책인 '이동목욕봉사'와 '이동빨래방봉사'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방문간호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군은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노인복지정보센터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을 올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청양에는 칠갑산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는데 어떻게 개발해서 관광자원화 할 계획인지?

▲“청양에 가면 그것을 볼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들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칠갑산을 중심으로 외국인체험관광마을, 까치내 휴양지, 오토캠핑장 등의 관광 휴양시설을 조성 중에 있으며, 장곡지구 테마공원도 조성해 관광자원화 하겠다.

특히 우리 청양에는 칠갑산을 중심으로 흐르는 지천 100리길 물길이 있다. 이곳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송사리, 동자개, 참게와 가재, 다슬기, 맹꽁이 등 각종 민물고기와 수달, 종달새, 원앙새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지금 개천을 살리기 위해 1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서 폐수처리시설을 하는 등, 지천 살리기에 군민 모두가 나섰다. 머지않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그 옛날의 실개천이 복원되어 아이들은 멱 감고 어른들은 천렵하는 그런 지천 100리길이 되살아 날 것이다.

또한 청양에 숨겨져 있는 많은 민속자료를 한데모아 박물관을 만든다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좋은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체류 형으로 반드시 바뀌리라 믿는다. 신명나는 청양건설을 위해 군민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이석화 군수는 ▲청양읍 장승리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졸업 ▲대전대학교 대학원 법학밥사 ▲아산·청양경찰서장 ▲대전중부경찰서장 ▲청양대학 경찰행정과 초빙교수 /대담=김형중 부국장 (지방·체육팀장) /정리=청양 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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