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조장' 연접개발제한 제도 폐지

'난개발 조장' 연접개발제한 제도 폐지

국토부 개정안 통과… 개발행위·민간투자 확대 기대

  • 승인 2011-03-07 14:04
  • 신문게재 2011-03-08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자 도입됐던 '연접개발제한 제도'가 오히려 난개발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 폐지된다. 또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을 제공하면 건폐·용적률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녹지·농림·관리지역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에서 연접개발제한제도가 폐지된다.

대신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계획적 개발계획이 수립된 곳, 기반시설이 충분한 지역은 개발행위 및 생활과 밀접한 건축행위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공공시설이나 일부 기반시설을 제공하면 건폐율이나 용적률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그동안은 공공시설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부지를 제공할 때만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조례로 개발행위 대상사업 및 면적 등에 따라 교통소통의 기준과 도로너비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행위를 위한 토지형질 변경 시는 개발행위의 특성이나 지형여건 등을 고려해 도시계획조례의 기준을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완화토록 했다.

산업단지와 유사한 준산업단지와 상가·오피스텔과 유사한 지식산업센터도 산업단지 및 상가·오피스텔 분양처럼 토지거래허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자가 취득한 공장, 단독·다세대주택의 의무이용기간(5년) 중에 일부를 임대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개발행위제도 합리화로 비도시지역 등에서의 개발행위와 민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공시설의 확보도 쉽고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