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동장터에서도 3·16 만세운동

대전 인동장터에서도 3·16 만세운동

[궁금어 사전] 3·1 만세운동

  • 승인 2011-03-01 10:0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궁금어 사전, 오늘의 주제어는 3·1 만세운동입니다.

한민족이 일제에 항거하며 일으킨 대표적인 독립운동으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보면 1919년 1월 22일 고종 황제가 갑자기 승하하자 일본인들이 독살했다는 소문이 나돕니다. 이에 우리 민족의 일본에 대한 증오심은 극에 달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앞서, 미국 대통령이었던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 원칙 발표가 있었던데다 2월8일 일본 동경에서 500여 명의 우리 유학생들이 2·8독립선언을 하면서 국내에서의 3.1 만세운동을 촉발하게 됐습니다.

특히 천안에서 일어난 아우내 만세운동은 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천안 병천시장에서는 3,000여 명의 군중이 일제의 식민지배에 반대하여 만세를 부른 가운데 일제의 강제 진압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만 19명에 달하고 유관순 열사를 포함한 많은 참가자들이 부상하거나 투옥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전에서는 3월16일 동구 인동장터에서 산내면 출신 양사길이 주도한 3·16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어 3월 27일에는 김창규, 4월 1일에는 김직원과 박종병 등이 잇따라 만세운동을 벌이게 되면서 동구 인동장터에서의 만세운동은 대전지역에서 만세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3월16일이 되면 매년 재현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서도 4월 6일 장날을 맞아서 횃불 시위를 벌였고 주모자 등 8명이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던 것을 기리기 위해 작년까지 16년째 대규모 횃불 시위를 재연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전국 시군의 3·1절 기념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던 3·1운동 공식 기념식이 올해는 개관 24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으며 지난 32년동안 매년 2월 28일에 개최해오던 천안 아우내 봉화축제 뿐 아니라 충북 음성과 청원군에서도 기념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온라인뉴스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