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의 카메라 렌즈와 같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눈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눈동자 속에 하얀 수정체가 보인다는 데서 ‘백내장’이란 이름이 생겼습니다.
안구통증은 없으나 눈부심이 심해지고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오히려 잘 안 보이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1.7배 많습니다.
원시가 대부분인 노년기에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보이는 근시가 될 경우에도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노화현상이 주된 원인인 만큼 40대 후반부터 시작돼 60대엔 50%, 70대엔 70% 이상 백내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 속에 백내장 환자수는 최근 7년 동안 1.6배, 연평균 7.4%가 증가했습니다.
2009년 현재 77만 5천여 명으로 환자가 늘어났고 이 가운데 20만 명이 수술대에 올라서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중 1위 치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술이 간편해지고 비용도 낮아진데다 후유증도 1% 미만으로 매우 드물고 한번 수술을 하면 그 효과가 평생 지속됩니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투명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비용은 한쪽 눈에 30만~130만원선인데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기능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납니다.
백내장 예방법은,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병이다보니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자외선이 주요한 원인인 만큼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전문적인 안과치료를 받아야 하며 시야가 흐려지고 빛이 번져 보이면서 시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당뇨가 있거나 고도근시가 있는 분들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조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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