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북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로 정식명칭은 사회주의 인민 리비아 아랍국. 국기는 별다른 무늬가 없이 초록의 한 색깔로만 이뤄져있는데 초록은 이슬람권에서 신성한 빛깔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의 식민지였다가 1951년 12월 리비아 연합왕국으로 독립했지만 무아마르 카다피가 육군 대위 신분으로 1969년 9월에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왕정 폐지와 함께 공화국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카다피가 42년째 철권통치를 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이 유력한 후계자입니다.
42년간의 철통 독재 아래 높은 실업률과 심각한 부패, 가혹한 억압과 같이 많은 문제들을 낳았고, 이번에 민주화 시위로 촉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전투기와 군용 헬기까지 동원하면서 리비아 민주화 시위는 사실상 내전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관측기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비상상황입니다. 리비아는 국내업체들에게는 해외수주 규모로 볼 때 3번째로 큰 해외시장입니다.
현재 총 37개 한국기업이 진출해있으며 그중 건설업체는 24개사, 한국인 근로자는 1343명이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49건, 217억달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공사 현장에서는 시위대의 습격으로 한국인 근로자가 다치고 장비를 약탈당할 만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도, 건설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비아가 전세계 석유류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북아프리카 최대의 석유 생산국인데다 최근 아랍권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보니 리비아의 위기가 다른 석유 수출국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국제 현물 거래가격은 지난 21일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9월8일 이후 거의 30개월 만입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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