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은 칼슘과 인·철과 같은 무기질에다 비타민 A, B, C, D가 풍부합닏.운동으로 소모된 혈액 속의 당분을 보충해 주는 ‘글리코겐'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우유에 비해 단백질 함량도 2배나 더 많습니다.
바다의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먹거리인데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 좋고 특히 남성들에게 이롭습니다.
나폴레옹은 전투현장에서도 식탁에 굴이 올라야 포크를 들었으며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식사는 걸러도 굴은 하루 50개씩 꼭 챙겨먹었다고 합니다.
독일의 철혈재상으로 잘 알려진 비스마르크는 한자리에서 175개의 굴을 먹어치우기도 했을 정도로 굴을 좋아했습니다.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프랑스에서조차 날 것으로 먹는 웰빙식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충남 보령에서 매년 12월에 열리는 천북 굴축제가 유명합니다.
굴을 고를 때는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한 게 상품입니다. 탄력이 있고 유백색을 띠며, 맛을 보면 바닷물 특유의 짠맛이 남아 있는 게 좋은 굴입니다.
손질할 때는 굴을 무를 간 즙에 넣어서 오물이 흡수되도록 한 후 체에 받쳐서 물에 2-3회 헹군 뒤 조리하면 됩니다.
굴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레몬입니다. 레몬의 비타민 C가 철(Fe)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하므로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좋습니다.
또 김장할 때 굴을 넣으면 한겨울에도 싱싱한 김치를 먹을 수 있으며 굴은 11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보리가 피는 봄에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어권에서는 달의 이름에 6월 June이나 7월 July처럼 알파벳 R이 들어가지 않은 달에는 먹지 않으며 R이 두 번 들어간 February, 2월에 굴 맛이 제일 좋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이제 다음주면 3월입니다. 2월도 며칠 남지 않았으니까요. 겨울의 별미, 굴 요리 한번 챙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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