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 100만 개가 한꺼번에 터지는 만큼 큰 충격인데다 다량의 X선과 양자(陽子)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쏟아져 나와서 지구상의
각종 전자 장치에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이나 태양 전지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위성방송 화질불량이나 휴대전화 품질 저하 같은 피해를 겪기도 합니다.
흑점 폭발시 나오는 섬광, 우리 말로 불꽃을 뜻하는 플레어(flare)가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8분 19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플레어에 뒤이어 날아오는 ‘태양풍(Sloar Wind)’ 이 최고 규모인 5단계 이상으로 지구에 들이닥칠 경우 온갖 전기 통신과 전자 기술로 둘러싸인 전 세계는 순식간에 모든 전원이 차단되는 재앙에 노출되고 맙니다.
그럼에도 현대 과학기술로는 흑점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을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전에는 흑점번호 1158에서 2006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서 군 작전에 중요한 단파무전통신이 불통됐으며 말레이시아의 위성에서 수신불량 현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흑점폭발은 X등급으로 지구 전체에 전파 장애를 일으키는 대형급으로 분류되며 중간급은 M급, 지구에 영향이 없는 소형은 C급입니다.
지난 1989년 5월에는 X급 폭발여파로 캐나다 퀘벡에서 수백만 명이 정전피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태양에서 관측되고 있는 흑점의 개수는 약 90개로 관측되고 있으며, 지난 15일에 폭발한 1158번 흑점 만해도 그 규모가 지구 크기의 수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태양흑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를 향해 가면서 올해도 올해 빈번한 태양폭발로 인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흑점 폭발과 관련한 보다 정확한 예보와 경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우주전파센터를 제주에 구축 중으로 올해(2011년) 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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