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탕을 끓일 때는 찬물에 넣고 끓여야 홍합 살이 연해지고 국물 맛이 시원합니다. 홍합 입이 벌어지면 곧바로 불을 꺼야 홍합이 질겨지지 않습니다.
홍합을 고를 때는 껍질을 벗겨보아 붉은 빛이 도는 것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이유는 홍합에도 암수가 있어서 알맹이가 흰 것이 수놈이고 붉은 빛깔이 도는 것이 암놈입니다.
미식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암놈이 더 맛이 좋으며 홍합이라는 이름도 붉은 색 살 때문에 붙게 됐다고 합니다.
홍합은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시 단백질 공급에 좋습니다. 칼슘과 인,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비타민 A와 B2가 풍부합니다.
암세포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맛이 달면서 성질이 따뜻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있게 가꿔줍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홍합을 이용한 일품요리로는 섭죽이 있습니다. 강원도 북부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으로 불린 쌀에다 홍합과 감자, 풋고추, 양파, 고추장을 넣어서 한소끔 끓이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일품요리가 됩니다.
산지에서는 싱싱할 때 회로도 먹기도 하며 유럽에서도 즐겨먹는 요리재료여서 스프와 찜,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홍합이 듬뿍 들어간 해물스파게티도 좋습니다.
홍합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은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입니다. 여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삭시토닌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어서 사지마비와 언어장애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합을 보관할 때는 소금물에 헹궈 냉동보관하거나 살짝 데쳐 냉장고에 넣어두면 1-2일은 보관할 수 있으며 바위나 양식용 밧줄에 붙어살기 때문에 다른 어패류와 달리 해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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