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지수의 개편 시기가 2.5년으로 단축된다는 소식이 있어 준비했는데요. 물가지수는 말 그대로 물가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입니다.
기준이 되는 해, 기준시점의 물가수준을 100으로 한 뒤 그 후 비교시점의 물가변동을 백분율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대표하는 지표이다보니 물가지수는 물가현상의 구체적 척도이자 화폐가치의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 물가지수 외에도 생산자 물가지수와 수출입 물가지수, 농가판매 및 구매가격지수 등이 작성되고 있는데 실물가격의 변동을 물가지수가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아지자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시기를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5년에서 2.5년으로 줄여서 올해부터 10년에 네 차례씩 평균 2.5년에 한 차례씩 가중치를 변경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단축은 통계청이 1975년에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한 통계청은 연말 개편 때 39개 품목을 새롭게 지수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넷북, 디지털피아노, 스크린골프장 이용료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4.1%나 급등하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가 4%를 넘어선 것은 3년 만의 일로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관련 제품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전월대비 15.1%나 뛰었고, 신선식품 가격도 올라서 배추도 22.2%나 상승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부의 물가 대응도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1월의 전셋값 상승률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말 쯤에는 정부의 전,월세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11일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물가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두 달 연속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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