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5시간 10분… 더디가도 고향길은 설렌다

서울~대전 5시간 10분… 더디가도 고향길은 설렌다

설연휴 3173만명 대이동… 평시보다 65%증가 귀성길은 2일·귀경길은 3일이 가장 혼잡할 듯

  • 승인 2011-01-31 14:16
  • 신문게재 2011-02-01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연례행사처럼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1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예상 이동인원은 3173만명으로, 1일 평균 529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귀향에 앞서 고속도로 및 국도 정체ㆍ병목 구간과 준공 및 임시 개통구간,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 및 차량점검 요령 등을 알아보고, 좀 더 빠르고 안전한 이동 방안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설연휴 6일간 얼마나 이동하나=한국교통연구원의 전화설문 조사결과를 보면 1일부터 6일까지 예상 이동인원은 3173만명(1일 평균 529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일평균보다 3.2% 증가했고 평시보다 64.6% 증가했다.

▲언제 가장 막히나=귀성길은 설 전날인 2일 오전 전체 이동인원의 약 47%가 이동해 가장 혼잡하고, 3일 오전(16.4%)과 2일 오후(13.7%), 1일 오후(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귀경길 교통은 설 당일 오후(29.4%)와 다음날 오후(29.2%)에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되고, 4일 오전(13.5%)과 5일 오후(6.9%)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명절기간이 비교적 길어 귀경 교통량은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별 주요 지역 소요시간은=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 차량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15분으로 예측됐다.

귀경 차량은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가량 소요된다. 지난해 설보다는 7분에서 최대 45분까지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국민들은 교통수단으로 승용차(82.3%)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버스(12.3%)와 철도(3.9%)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고속도로별 교통분담률에서는 경부선(33.1%)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서해안선(15%)과 중부선(12.3%), 영동선(9.4%) 순이다.

▲정부의 주요 교통대책은=각 교통수단별 수송능력을 증편하는 한편, 설 이전 준공 및 임시개통 가능한 구간을 확보했다.

또 상습 지ㆍ정체 구간으로 고속도로 79개 구간과 국도 17개 구간을 지정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일부 구간의 경우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의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소보다 4시간 연장돼 운영된다. 1~4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이밖에 원활한 귀성객 수송 및 고속버스 환승 이용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고속버스 환승 운영을 일시 정지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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