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전기, 말 그대로 '정지된 전기'라고 할 수 있으며 습도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가 공기 중에 흡수되지 못한 채 그대로 머물러 있다보니 습도가 60∼90% 이상일 때 카펫 위를 걸으면 1500볼트의 정전기가 발생하지만 습도가 10∼20%인 날에는 3만5천볼트의 정전기가 생깁니다.
손끝에 통증을 느낄 만큼의 정전기라면 대개 3000볼트 이상인데, 전압이 높은데도 감전이 되지 않는건 전류가 아주 짧은 순간에만 흐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젊은 사람보다는 피부가 건조한 노인들이, 뚱뚱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정전기에 민감한 편이며 남자의 경우 4000볼트 이상 돼야 정전기를 느끼는 반면, 여성은 2500볼트만 돼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가 약한 경우 정전기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게되면 가려워지며이로 인해 긁다보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성인 4명 중 1명꼴은 정전기로 인한 피부자극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는 만큼 피부병이나 당뇨병을 앓는 분들, 노화와 더불어 체수분량이 감소하는 노인분들은 정전기 예방에 더욱 신경 쓰시는게 좋습니다.
잦은 정전기는 피로감과 두통, 불쾌감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다 탈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전기로 머리카락이 엉키면 모발이 쉽게 손상되고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탈모로 고민인 분들에게 정전기 예방은 필수^^;;
정전기를 줄이는데는 식초가 좋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식초 두세 방울을 탄 물에다 닦아주면 정전기가 덜 일어나며 옷에서 일어나는 정전기는 양쪽 옷소매 끝에 클립을 한 개씩 꽂아두면 사라집니다.
자동차 문을 열 때 생기는 정전기는 열쇠의 쇠 부분을 차 지붕이나 문에 두어번 톡톡 치면 한결 나아집니다.
대개는 불편하고 귀찮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만 정전기의 원리를 활용해서 성공한 사례로는 복사기가 있다고 합니다./온라인 뉴스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