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 수요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도시가스와 등유 가격은 45% 정도 인상됐지만 전기요금은 13%밖에 오르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값싼 전기난방 수요가 늘어나 2004년 이후 국내의 등유 소비는 55% 감소한 반면에 전기 소비는 49%나 증가했습니다.
대형건물에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보편화 되면서 상업용 난방수요가 급증했으며 전기장판 같은 가정용 난방기기도 2006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다보니 겨울철 온도가 1도 내려갈 때 마다 전력 사용량은 50만kw 씩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올겨울 전기난방수요 만해도 1,700만kW로 2004년 겨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의 실내 온도를 섭씨 18도로 제한하고, 일과 중 개인 전열기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도록 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전기난방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흔히 쓰는 전기장판의 경우 자칫하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한 달 내내 써도 전기료가 4900원이라는 광고하는 전기장판이라고 해도 실제로 써보면 전기세 누진제 때문에 전기세가 수십만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가정용 전기요금의 경우 500kwh가 넘을 때부터 시간당 요금이 10배 넘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여 주시는게 좋으며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으실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쓰는 전기제품들의 플러그만 뽑아도 소비전력의 약 11%를 절약할 수 있어서 1년이면 한 달은 전기를 공짜로 쓸 수 있는 셈이라고 합니다./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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