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안정적 노사관계 최선”

“일자리 창출·안정적 노사관계 최선”

■ 이재윤 신임 대전고용노동청장

  • 승인 2011-01-16 13:07
  • 신문게재 2011-01-17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난 3일 취임한 제21대 이재윤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올해 일자리 창출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일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공정사회를 만들어가면서, 즐거운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윤 청장을 만나 올해 업무추진 방향과 역점 추진사업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우선 대전고용노동청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일전에 경인지방노동청(현재는 중부고용노동청으로 변경)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본부에서 많이 근무를 했지만, 지방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낯설지만은 않다. 그러나 당시와는 고용노동여건이 많이 변했다. 이러한 여건에서 청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주어진 여건하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자리 함께하기를 통한 고용창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촉진사업 지원 등을 통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올해 업무추진 방향은.

▲최근 우리청 관내 고용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 입지요인이 높은 편이고, 자치단체의 기업유치 노력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전지역 전체 사업장 중 93.1% 이상이 10인 미만이고 서비스업종이 75.9%로,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및 55세 이상 취업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경기회복으로 비경제 활동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다.

올해 지역 고용전망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 결과 채용 계획 인원은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로 대전지역 채용계획인원(2010년 4분기~2011년 2분기)은 6151명으로 지난해 채용계획인원보다 54.4%(2167명) 증가해 지역 내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청은 일자리 함께 하기를 통한 고용창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촉진사업 및 고용안정 지원 확대 등 고용유지 지원, 고용서비스 강화, 빈 일자리 고용알선, 취업 취약계층 취업지원 강화 및 외국인력 고용지원 등 적극적 취업알선,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청년 창직ㆍ창업 인턴제 및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통합 운영 등 청년 인재채용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또 미래 대비 수요자 친화적 직업능력개발 활성화와 모성보호 지원, 피보험자격 신고 등 고용보험 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지역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임을 인식하고 모든 고용노동행정의 역량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근무형태 다양화 및 사회적기업 발굴·지원을 통한 일자리를 늘리고, 일을 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빈곤층이 일을 통해 스스로 일어서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산업재해 걱정 없이 일하는 안심일터, 일한 대가는 제대로 받는 공정일터, 근로자의 복지 혜택을 넓히는 신바람일터 등 든든하고 활기찬 일터를 만들겠다.

이밖에도 복수노조와 근로시간면제 제도가 원활하게 정착되도록 법 테두리 내 자치 원칙을 확립하고 중소기업, 비정규직, 하도급 근로자를 배려하는 노사의 사회적 책임이 확산되도록 지원해 노사 한마음 일터를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과를 거두려면 정부의 의지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일자리 창출만이 노사가 상생하는 길이라는 공동인식하에 성과 창출을 위한 양보와 협력의 노사관계 구축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대립과 갈등, 성과배분 위주의 노사관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올해 대전노동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여기에 모든 고용노동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고용노동부의 업무목표인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일을 통해 함께 잘사는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올해 4대 중점과제인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기, 일을 통해 스스로 일어나기, 든든하고 활기찬 일터 만들기, 노사 한마음 일터 가꾸기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매진하겠다. 또 올해 노동청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지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청 소속 직원들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직원들은 모두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로 업무가 과중해 타 부처로 전출하는 직원들이 많다. 고생하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일반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청장을 포함한 관리자들이 이를 지원하는 체계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성은 보장하되,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부여하겠다. 실적이 우수하거나 타의 수범이 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승진ㆍ보직 등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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