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처럼 지혜롭게... "세계일류로 점프"

토끼처럼 지혜롭게... "세계일류로 점프"

[새해설계]지역 기업 대표에게 듣는다

  • 승인 2011-01-09 13:05
  • 신문게재 2011-01-10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기업들이 지난 3일 시무식을 갖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기업들은 2011년 신묘년(辛卯年)을 미래를 위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삼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대전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한라공조(주)와 (주)동양강철, (주)골프존의 새해 경영목표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한라공조 신영주 회장
▲ 한라공조 신영주 회장
▲신영주 한라공조(주) 회장=새해 신묘년에는 토끼처럼 지혜롭고 민첩하게 모든 일들이 잘 풀려나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무엇보다 한라공조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풍요와 장수를 상징하는 토끼처럼 가정과 회사에서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새해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지만, 앞으로 더 잘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라공조의 고객인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64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세계 4강 메이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도요타도 가장 두려운 경쟁자로 현대·기아자동차를 지목한 바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우리에게 좋은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점은 우리 스스로 기본 역량을 다시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한라공조는 지난해 이뤄낸 성과에 자만할 수 있으나, 아쉬웠던 점들을 교훈 삼아, 올해에는 제네시스의 품질신화를 넘어 세계 일류 브랜드 품질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시장의 변화는 다가올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이젠 우리만의 가치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한라공조만의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11년, 우리의 꿈과 회사의 비전을 향한 열정과 의지를 다시 한번 충전하고, 재점검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가 최고의 일터로 되는 것은 임직원 모두가 한라공조를 사랑하고, 깊은 애정으로 꿈을 함께 그려나갈 때 가능하다.

성장의 밑거름부터 맡은바 기본을 착실하게 다져서 올해를 '글로벌 고객 품질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

▲ 동양강철 김은태 부회장
▲ 동양강철 김은태 부회장
▲김은태 (주)동양강철 대표이사 부회장= 희망찬 2011년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10년은 동양강철에 매우 뜻 깊고 보람있는 한해였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불안정했던 대내외 경제환경에도 우리 회사는 매출액 27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7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동양강철은 지난해 실적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매출액 4004억원, 경상이익 404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해 세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강철은 올해 경영목표의 달성을 위해 제조 및 품질경쟁력 강화, 경영혁신을 위한 원가절감, 미래 핵심역량 확보기반 마련이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기업의 경영 트렌드와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새해에도 변화의 물결은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강자에겐 기회가, 약자에겐 위협이 될 것이며, 준비된 사람에게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다.

일류는 더욱 발전하고 이류와 삼류는 힘없이 쓰러지는 냉혹한 적자생존의 원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제자리에 있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진화속도에 맞는 임직원 모두의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2011년 신묘년은 토끼의 해다.

늘 쉬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우리 모두 더 빠르고 스피디한 업무체계를 갖추고, 더 높은 단계로 점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골프존 김영찬 대표이사
▲ 골프존 김영찬 대표이사
▲김영찬 (주)골프존 대표이사=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품, 마케팅, 영업 등 전 분야에서 현재를 돌아보고, 이에 따른 새로운 전략과 실행을 고민해야 한다. 이는 골프시뮬레이터뿐만 아니라, 기존 영위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 해당되며, 이런 고민과 혁신의 중심에는 골프존뿐 아니라, 우리의 고객(골퍼와 점주)과 함께 고려돼야 한다.

앞으로 기존의 사업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시장, 상품, 고객)에 대한 도전을 통해 시장을 견인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골프존은 성공의 경험이 적다. 개인의 역량은 매우 훌륭한 편으로, 이제는 골프존의 역량으로 기업을 키워나가야 할 때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고객 친화적인 기획과 개발, 이와 더불어 스피드를 더 높이는 방향으로 발휘돼야 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만들었다면, 이젠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하고 다듬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불필요한 프로세스와 제도, 시스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쳐낼 수 있는 결단도 함께 필요하다.

단순한 봉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남을 생각하듯이 우리의 고객과 우리의 동료, 가족을 생각하는 이러한 따뜻한 컨센서스가 결국 우리의 문화가 되고, 이것이 골프존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