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은 산업생산품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인지도를 높여 국제교역을 확대하는데 필수적인 기반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측정표준 분야 국제협력 활동의 근거인 미터협약이나 국가 측정표준 상호인증에 관한 협약(CIPM MRA)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자국의 산업기반 마련 및 발전을 위해서는 측정표준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앞으로 KRISS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측정표준분야에 대한 교정기술 향상 및 교정시스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연수, 전문가 자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체 지원을 위한 측정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KRISS 김명수 원장은 “중동 지역에서 측정표준지역협력기구가 구성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분야에 진출해 오늘과 같은 경제 성장의 동력을 얻었다면 이제는 녹색 성장의 과학기술 인프라인 국가측정표준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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