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에는 전국 185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25개 대학이 신청해 치열할 경쟁을 벌였고,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는 대전·충남과 전남북·광주 지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며 학부교육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건양대학교는 “가르쳤으면 취업까지 책임지는 취업역량 극대화 교육”을 앞세워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시켜 학부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건양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휴먼 역량'을 갖춘 바탕 위에 '실용 역량'을 더해 직장에서 환영 받는 사람, 즉 '휴먼-실용 인재'다. 바른 인성, 건강한 몸과 정신, 의사소통능력이라는 '휴먼 역량'이 탁월한 전공능력, 정보기술 활용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문제해결능력, 글로벌능력 등 '실용 역량'을 떠받치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능력을 확보한 인재 배출을 위해 신입생 대상 동기유발 학기 취업 특성화 역량 극대화를 위한 UMD(Unique Mosaic De partment) 학사조직 기초학력증진실 설치 현장 적합성 제고 교양인증제 대폭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동기유발학기제도로 학습동기 부여
건양대가 2011년부터 도입·시행하는 '동기유발학기제'는 신입생들이 향후 4년 동안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취업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강력한 학습동기 및 성취동기를 유발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입학 후 첫 4주 동안 몰입식 교육으로 운영하되, 기본 운영 단위는 학과별로 진행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소그룹 운영을 병행 실시한다.
2011년 1학기에 시범사업으로 16개 과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2012년부터 전학과에 걸쳐 시행할 계획이다.
▲UMD, 유일학과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쉽게 설명하자면 대학당국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학과에서는 이 가운데 학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가져다 나름의 교육과정을 구성함으로써 획일적 학사운영을 없애고 학과의 역량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현재 병원관리학과, 제약공학과, 세무학과와 보건의료계열 8개 학과 등 모두 11개 학과가 선정돼 개편 중에 있다.
▲기초학력증진실 신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인문학 및 이공계열 기초학력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했다. 이를 위해 수학-물리-화학 등 과목별 전담교수 3명을 채용했고, 기초학력증진실 내에서 소규모 강의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기초학력증진 프로그램은 방과후 및 방학중 운영하는 단기강좌와, 교과목 담당교수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위탁교육 외에도 방문학생 단독 밀착 지도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교수들은 밤 10시까지 연구실을 지키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 및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장학제도… 고른 혜택
실례로 지난해 경우 연인원 1만441명이 97억여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올해 1학기 기준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은 13.1%에 이르며, 인원대비 수혜율은 무려 47.2%다.
▲취업명문 대학의 대명사로 자리 굳혀
건양대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전국에 명성을 떨치게 된 것 가운데 하나는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교과부가 집계, 발표하는 취업률통계조사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대학 졸업생 1000~2000명 미만 그룹 대학 중 해마다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에 강점을 보이는 것은 '입학하면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김희수 총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대학 시스템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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