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돼지 스트레스 증후군(PSS : Porcine Stress Syndrom) 유전자 분석을 통해 사전에 질병을 차단,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돼지가 스트레스 증후군에 걸리면 고기가 물렁해지는 등 고기질이 떨어져 상품가치가 저하되고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주게 된다.
양돈업계에서는 이런 돼지를 흔히 '물퇘지(PSE돈)'라 부르며 질병 발병 차단을 위해 골머리를 앓는다.
이에따라 충남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대학과 협력해 PSS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며 지난해까지 도내 종돈장 및 인공수정센터의 종돈을 중심으로 약 5941마리의 PSS 유전자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4년에는 8마리, 2005년 4마리, 2006년 1마리, 2007년 2마리, 2008년 7마리, 2009년 17마리에서 유전자를 찾아내 돼지의 도태를 권장했다.
특히 연구소는 지난 2007년 12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종돈 PSS 유전자 분석에 있어서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2번째로 선정돼 유전자 검사 분석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는 검사대상을 도내 종돈장 위주에서 전 양돈농가로 확대해 추진해 양돈농가에서 매년 약 2000마리를 검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1회 인공수정으로 20마리 이상이 수정 가능한 돼지의 특성상 수퇘지 위주로 검사를 실시해 우량 돼지 선별을 통해 교배체계를 확립해 왔으나 점차 암퇘지로도 검사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돼지스트레스증후군 유전자를 검사, 제거하는 사업은 종돈개량은 물론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기반 마련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농가에서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사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주지시킴은 물론 도내 돼지의 PSS 유전자 보유 및 발현율 제로화를 목표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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