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훈훈' 토지 '썰렁'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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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11월 경매동향

  • 승인 2010-12-13 14:12
  • 신문게재 2010-12-14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난달 충청권 경매시장에서는 아파트는 약진, 토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은 최근 지역 부동산경기 회복세 분위기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과 충남지역의 아파트는 응찰자도 몰리고 낙찰가율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토지시장은 낙찰가도 높지 않고 찬바람이 불어닥친 양상이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11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대전=이달에도 물건수가 줄면서 3개월 연속 전국 대비 가장 적은 물건수를 기록했다.

경매로 나오기 전에 일반시장에서 매물들이 대부분 소화돼 물건수가 적었다. 물건이 적게 나온 만큼 낙찰률은 66%나 됐다.

응찰자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9.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 모두 서구 구봉마을 주공아파트가 차지했다.

서구 관저동 구봉마을7단지아파트가 첫경매에서 3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1억1000만원) 대비 136.4%(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지난달 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현광아파트 157건, 서산시 장동푸른솔아파트 86건, 연기군 동면 명학리 다산청정아파트 81건이 나와 물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국 대비 가장 많았다. 대부분 낙찰돼 낙찰률이 58.4%나 됐다. 응찰자수는 통경매 아파트에 1~2명이 몰리면서 지난달 보다 줄어들었다.

18명이 몰린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주공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 된 뒤 감정가(8500만원) 대비 98%(8320만원)에 낙찰됐다. 16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다 주변 생활환경이 좋아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1위는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금남두진리버빌아파트가 첫경매에서 4명이 몰려 감정가(5500만원) 대비 113.4%(6239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찬바람이 불었다. 물건수는 960건으로 많았지만 매각률은 32%에 머물렀다.

금산군 남일면 마장리 감정가 14억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39%에 낙찰됐다.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감정가 33억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42%에 낙찰,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감정가 43억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48%에 낙찰,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감정가 16억원의 답이 감정가 대비 47%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64.9%를 기록해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경쟁률 부문은 청양군 화성면 산정리 임야가 차지했다. 2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4117만원) 대비 224.9%(926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전이 차지했다. 3명이 응찰해 감정가(330만원) 대비 334.5%(1105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번호로 나온 답과 대지 모두 감정가 100%를 넘겨 낙찰됐다. 저당권자가 고낙찰가에 낙찰 받았다.

▲충북=충북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평균응찰자수가 3.8명을 기록하며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장락동 장락파라디아아파트가 차지했다. 두번 유찰된 후 21명이 몰리면서 감정가(2억6000만원) 대비 71.2%(1억85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영동설계주공아파트가 첫경매에서 10명이 응찰해 감정가(4500만원) 대비 120%(5377만원)에 낙찰됐다.

토지경매 시장은 낙찰률이 지난달 보다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으로 나온 토지들이 유찰되면서 낙찰률이 저조했다.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대지가 응찰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9명이 몰리면서 감정가(4458만원) 대비 157.3%(70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의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대지는 저당권자가 감정가(3473만원)의 230%(8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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