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과 충남지역의 아파트는 응찰자도 몰리고 낙찰가율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토지시장은 낙찰가도 높지 않고 찬바람이 불어닥친 양상이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11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대전=이달에도 물건수가 줄면서 3개월 연속 전국 대비 가장 적은 물건수를 기록했다.
경매로 나오기 전에 일반시장에서 매물들이 대부분 소화돼 물건수가 적었다. 물건이 적게 나온 만큼 낙찰률은 66%나 됐다.
응찰자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9.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 모두 서구 구봉마을 주공아파트가 차지했다.
서구 관저동 구봉마을7단지아파트가 첫경매에서 3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1억1000만원) 대비 136.4%(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지난달 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현광아파트 157건, 서산시 장동푸른솔아파트 86건, 연기군 동면 명학리 다산청정아파트 81건이 나와 물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국 대비 가장 많았다. 대부분 낙찰돼 낙찰률이 58.4%나 됐다. 응찰자수는 통경매 아파트에 1~2명이 몰리면서 지난달 보다 줄어들었다.
18명이 몰린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주공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 된 뒤 감정가(8500만원) 대비 98%(8320만원)에 낙찰됐다. 16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다 주변 생활환경이 좋아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1위는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금남두진리버빌아파트가 첫경매에서 4명이 몰려 감정가(5500만원) 대비 113.4%(6239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찬바람이 불었다. 물건수는 960건으로 많았지만 매각률은 32%에 머물렀다.
금산군 남일면 마장리 감정가 14억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39%에 낙찰됐다.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감정가 33억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42%에 낙찰,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감정가 43억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48%에 낙찰,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감정가 16억원의 답이 감정가 대비 47%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64.9%를 기록해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경쟁률 부문은 청양군 화성면 산정리 임야가 차지했다. 2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4117만원) 대비 224.9%(926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전이 차지했다. 3명이 응찰해 감정가(330만원) 대비 334.5%(1105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번호로 나온 답과 대지 모두 감정가 100%를 넘겨 낙찰됐다. 저당권자가 고낙찰가에 낙찰 받았다.
▲충북=충북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평균응찰자수가 3.8명을 기록하며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장락동 장락파라디아아파트가 차지했다. 두번 유찰된 후 21명이 몰리면서 감정가(2억6000만원) 대비 71.2%(1억85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영동설계주공아파트가 첫경매에서 10명이 응찰해 감정가(4500만원) 대비 120%(5377만원)에 낙찰됐다.
토지경매 시장은 낙찰률이 지난달 보다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으로 나온 토지들이 유찰되면서 낙찰률이 저조했다.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대지가 응찰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9명이 몰리면서 감정가(4458만원) 대비 157.3%(70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의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대지는 저당권자가 감정가(3473만원)의 230%(8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