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 1일 오송역사 개통은 오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오송~광주 송정구간) 조기개통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본보는 오송역과 호남고속철도사업에 대한 의미와 향후 미치는 파급효과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전국 어디서나 충북을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근 청주국제공항, 경부·중부고속도로을 고려하면 오송은 국내에서 최고의 교통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
오는 2014년 호남 KTX까지 개통되고 강남 수서선까지 연결되면, 국내 유일의 분기역인 오송역은 융·복합 플랫폼으로 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경부축과 호남축은 물론, 동·서축, X자축 Y변 교통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역은 지난 10월 1단계로 2홈 6선의 경부선역이 개통됐다. 이달말에는 광케이블 3, 연선전화기 4곳, 부대 통신 1식 등을 보강해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위해서는 2홈 4선이 준비된다.
오송역 개통은 충북지역 산업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보건의료행정타운, 생명과학단지, 바이오 관련 기업체와 연구소 등이 집적된 오송을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또 인근 청주국제공항, 오창과학산업단지, 증평·음성·진천 태양광산업단지 등을 연계하는 중부권 산업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송역세권사업은 오송역을 국내 최고의 환승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과 행정도시(세종시)는 현재 차량으로 15분 거리로 도로가 확장되면 6분이면 될 정도로 가깝다. 세종시로 가기 위해 KTX를 탈 경우 이용하는 역사 역시 오송역이다. 1900억원을 들여 건설한 KTX 오송역사는 사실상 세종시의 관문 역할을 맡는다.
▲국가균형발전을 이끈다 ‘호남고속철 2014년 1구간 개통’= 오송~광주 송정 간 호남고속철도 1단계공사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2단계 광주 송정~목포구간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호남고속철 조성 사업은 19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5월22일 2개 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15개 공구가 잇따라 착공했다.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은 모두 11조27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 광주를 거쳐 목포(임성리)까지 230.9km에 이르는 철도구간을 2단계(오송~광주 송정, 182.3km, 오송~목포, 48.6km)로 나눠 건설한다. 호남고속철 역사는 오송, 공주, 익산, 정읍, 광주 송정 목포(임성리) 등 6곳에 건립된다. 광주에는 차량기지도 들어선다.
호남고속철이 준공되면 서울(용산)~광주 간 통행이 지금보다 66분 단축(159분→93분)된 1시간33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송정~목포 구간은 개통시 79분이 단축(185분→106분)된다.
사업기간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조2000억원의 임금유발, 17만2000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고속철은 호남권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는 물론 기업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혁신체계 구축 활성화를 전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대량·고속 간선교통시설의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호남권에는 무안, 해남·영암 및 무주에 산업교역형 및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포함한 대규모 지역개발사업계획이 이미 수립돼 있다.
즉, 수송효율이 높고 수송에너지 절감과 환경친화적인 고속철도의 건설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교통수단간 분담 및 연계가 가능한 통합국가교통체계가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가경쟁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부축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축인 호남축은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기존철도를 이용한 연계교통시설로서 전국교통시설의 기능분담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오송역은 장래 경부·호남선, 충북선의 분기점으로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가지게 된다”며 “인접한 중부내륙물류센터와 청주공항과의 연계효과로 BT·IT 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철도시설공단은 “고속철도 2차 개통에 따른 전국 2시간 권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거대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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