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대중화' 머리 맞대

'수학·과학 대중화' 머리 맞대

전국 교사 100여명 대전서 타학문과 융·복합 연구 논의

  • 승인 2010-12-05 13:19
  • 신문게재 2010-12-0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우리나라 대표 교육계 인사들이 대전에 모여 수리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지혜를 모았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는 지난 4일 연구소 대강당에서 '수학 밖에서 수학보기'라는 주제로 수리과학의 대중화 및 융·복합 연구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중·고교 수학교사 및 수학연구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한 교육법 개선 방안, 인문학·화학·컴퓨터공학 등 여러 학문과의 융·복합 연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도한 대한수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2 국제수학교육대회(ICME), 2014 국제수학자대회(ICM) 서울 유치 등 그간 한국 수학이 이룬 성과를 소개, “한국 수학은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피겨의 김연아나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같은 '스타'가 없다”면서 수학의 대중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앞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같은 창의적 인재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공식과 문답에 치중하는 아날로그식 수학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운 단국대 교수는 '수학·인문사회학의 융합 연구 방향'을,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는 '양자컴퓨터와 수학'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또 김희준 서울대 교수는 무한과 유한, 비례관계 등 과학 현상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수학 이론들을 소개하며 각 과학 법칙과 수학 이론을 연계해 가르치면 학생들도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승언 서울대 교수는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학·과학 연구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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