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럽우주기구(ESA) 달착륙선 본체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필리페 박사와 일본 달탐사선인 SELENE-1과 SELENE-2의 과학탑재체 책임자인 노부유키 하세제 와세다대 교수 등 해외 달탐사 전문가가 일본과 유럽의 달탐사 현황과 과학적 결과를 소개한다.
이어 항우연 이상률 본부장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박사, 경희대 선종호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하고 KAIST 탁민제 교수를 비롯한 8명의 달탐사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형 달탐사의 방향설정 등을 위한 패널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이상률 본부장이 발표할 '한국 달탐사 연구현황과 기술 로드맵 소개'에는 우리나라가 추구해야할 달탐사의 목적과 임무, 해외 우주선진국의 달탐사 현황 및 현재 진행중인 달탐사 프로젝트, 국내 달탐사 연구현황 등을 통해 한국형 달탐사의 개발방향에 논의를 담아 주목받고 있다.
달탐사의 목적으로는 우주과학연구, 기술진보 및 기술고도화,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2), 국가위상제고 및 국민자긍심 제고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먼 미래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미 우주선진국은 달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의 미래확보를 염두에 두고 달탐사 경제에 뛰어든 만큼 달이 보유한 미래자원 활용에 대한 국가차원의 최소한의 준비를 위해서도 달탐사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미국이나 유럽 일부 나라에서는 달을 연구하기 위한 지질학, 천체물리학, 천체생물학 등의 관점에서 과학적 연구의 우선순위를 나름대로 정해 연구 중이다.
미국은 NRC(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 발간한 'The Scietific Context for Exploration of the Moon(2007)'을 근거로 NASA는 유무인 달탐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미국 NASA는 특별히 인류존재영역 및 경제적 활동영역의 확장, 국제협력, 과학적 탐구를 통한 지구 및 태양계의 기원연구, 기술의 개발을 통한 화성 및 행성탐사 준비, 대중홍보 활성화 등을 달탐사를 하는 이유로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8년 정부의 달탐사 계획 공식발표 이후에 달탐사 관련 연구의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금은 직간접적인 정부지원을 통하여 약 20여개 기관의 150여명의 산업계, 학계, 연구계 연구자들이 달탐사와 관련된 기반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내부사업으로 달탐사선 개념설계 및 달 착륙선 시험모델(Lunar Lander Demonstator)의 설계를 연구 중이다.
현재 구조체 및 착륙장치 제작 및 시험, 추진시스템 설계 및 지상시험을 거쳐 2012년에 지상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달 탐사를 진행하기 위한 소요 기술을 분석하였으며 추진시스템 및 자동착륙을 위한 유도제어시스템 및 임무설계 등은 우리나라가 다소 취약한 부분으로 자력 달탐사를 위하여 반드시 개발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달탐사는 정부의 방침상 KSL V-2와 연계, 한국형 우주발사체의 발사능력에 맞게 550kg급의 달탐사위성을 설계하기 위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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