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국제도량형총회서 채택... 옴.볼트 제치고 '전기 대표단위'

1948년 국제도량형총회서 채택... 옴.볼트 제치고 '전기 대표단위'

<재미있는 단위이야기> 10. 전류의 단위 암페어

  • 승인 2010-11-28 13:11
  • 신문게재 2010-11-29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전기와 관련해 전류, 저항, 전압과 같은 개념들은 일상생활에서도 곧잘 쓰는 용어다. 이들의 단위를 살펴보면 전류는 암페어, 저항은 옴, 전압은 볼트를 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암페어가 국제단위계 7가지 기본단위 중 하나가 되었다.

기원전 600년 경 그리스 사람들은 장식용으로 쓰는 호박을 헝겊으로 문지르면 먼지나 실오라기가 끌려오는 정전기 현상을 발견했다. 전기를 뜻하는 영어단어 'electricity'는 호박을 뜻하는 그리스어 'elektron'에서 유래된 말이다. 근대적 개념의 전기가 인류문명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그로부터 한참 뒤인 19세기 전반 전신전보와 전기조명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해저 전신 케이블이 설치된 뒤 대륙 간 전신케이블이 놓였고, 1879년에는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 덕분에 전력과 조명산업의 발전이 시작되었다.

전기 산업이 이처럼 발전하면서 전기 측정에 필요한 단위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표준의 도입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1901년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지오바니 조르지는 당시 단위계인 미터-킬로그램-초(MKS) 단위계에 전기의 기본단위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1946년 열린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고, 1948년 제9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암페어는 국제단위계의 4번째 기본단위가 됐다. 이 때 암페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암페어는 무한히 길로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원형 단면적을 가진 두 개의 평행한 직선 도체가 진공 중에서 1m의 간격으로 유지될 때, 두 도체 사이에 미터 당 2×10-7 뉴턴(N)의 힘을 생기게 하는 일정한 전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