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가운데 암페어가 국제단위계 7가지 기본단위 중 하나가 되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해저 전신 케이블이 설치된 뒤 대륙 간 전신케이블이 놓였고, 1879년에는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 덕분에 전력과 조명산업의 발전이 시작되었다.
전기 산업이 이처럼 발전하면서 전기 측정에 필요한 단위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표준의 도입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1901년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지오바니 조르지는 당시 단위계인 미터-킬로그램-초(MKS) 단위계에 전기의 기본단위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1946년 열린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고, 1948년 제9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암페어는 국제단위계의 4번째 기본단위가 됐다. 이 때 암페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암페어는 무한히 길로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원형 단면적을 가진 두 개의 평행한 직선 도체가 진공 중에서 1m의 간격으로 유지될 때, 두 도체 사이에 미터 당 2×10-7 뉴턴(N)의 힘을 생기게 하는 일정한 전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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