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은 22일 오전 대전 동구 용전동 한화이글스 구단 사무실을 찾아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넥센을 떠나자마자 한화에 새 둥지를 틀게 됐지만 이동학의 마음은 다소 무겁다.
지난 8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 대한 인대접합수술(일명 토미존 서저리) 소견을 받아 입단 이후 수술과 1년 여 재활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재활 여부에 따라 보다 강한 투수가 될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재활은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동학은 “수술 이후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르면 내년 시즌 후반, 늦어도 내후년 시즌에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학은 200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에 입단한 뒤 현재까지 10승 14패 5.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5.35로 신인왕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 나와 1패와 7.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한화전(5월26일)에서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2개를 허용하고 3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좋은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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