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활성화로 인해 매출이 급성장하며, 임직원만도 1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주력제품의 세대교체에 성공한 이엘케이는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지금의 여세를 몰아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업계에서 '글로벌 톱3'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엘케이는 모토로라 터치패널의 수요 가운데 70% 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이 부문 최대 협력체다.
모토로라 외에도 LG전자와 소니에릭슨, 시냅틱스, 소니 등 신규고객을 유치해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하며 고도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폰 부품 대량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엘케이는 터치패널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글라스를 자체 생산하는데 무려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종전 400만개 규모의 생산량을 올해 안에 700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추가투자를 해 100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월 1000만개의 터치패널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이엘케이를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또 이엘케이는 지난 4월 중국 천진에 후공정(조립)을 위한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인건비 절감 차원뿐만 아니라, 천진의 모토로라 공장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엘케이는 제품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을 대박 단말기로 손꼽히는 태블릿 PC용 제품의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이 제품이 적용된 태블릿 PC인 소니의 7인치 '대시'가 바로 그것이다.
태블릿 PC는 터치패널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엘케이는 태블릿 PC용 터치패널에 대한 기술적 준비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한국에서도 이엘케이의 제품이 적용된 태블릿 PC가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이엘케이의 전체 매출의 25%는 태블릿 PC가 장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기술 개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지난 2004년 세계 최초 키패드 백라이트용 EL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이엘케이는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하며, 세계적인 선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동혁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산업의 요구에 부흥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첨단기술과 함께 합리적인 경영이 어우러진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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