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리.옥녀봉.곰나루 등... 역사와 문화 아우른 명소

신성리.옥녀봉.곰나루 등... 역사와 문화 아우른 명소

● 금강 8경 어떻게 조성되나

  • 승인 2010-10-18 14:17
  • 신문게재 2010-10-19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금강에 8경이 조성된다.

금강 8경은 창공을 수놓는 아름다운 철새의 군무, 바람이 불면 나지막이 이는 갈대의 소리, 선녀의 애환이 담겨 있는 옥녀봉, 우암 송시열이 지었다는 팔괘정,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을 가진 곰나루, 주변에 찬란한 백제의 역사문화, 아름다운 송림군락 등이다.

정부는 금강살리기 사업에 금강 8경 조성 사업을 포함해 이달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금강 8경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백제문화의 조화에 역점 을 두고 조성된다. 금강 8경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금강 1~4경=1경(금강하구둑)은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기존 갈대습지를 중심으로 초화원, 금강전망대, 체험로, 암석원 등이 조성된다.

습지탐방로 외 친수공간을 조성, 금강전망대의 기능적 역할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2경(서천 신성리)은 갈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함라산을 마주보는 경관적 요점지에 생태습지를 비롯해 관찰데크, 갈대밭길, 광장, 친수공간이 만들어진다.

기존 갈대밭과 연계, 산책로와 탐방로 중심의 시설이 들어선다.

3경(논산 옥녀봉·팔괘정)은 선녀의 애환이 깃든 옥녀봉(玉女峰),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길렀다는 팔괘정(八卦亭)의 관광자원에 인접해 둔치 숲을 만들어 녹지벨트가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다.

야생초화원, 조형 마운딩, 잔디광장, 샛강 등 둔치 숲이 조성돼 경관성 제고와 함께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4경(부여 구드래)은 백제 역사문화자원인 낙화암, 부소산성, 강과 산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구드래공원 등을 경관명소화하는 사업이다. 기존 체육시설(사비수 체육공원)과 연계, 초화원을 조성해 대규모 테마초지군락 등 백제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공간시설이 들어선다.

▲금강 5~8경=5경(부여 왕진나루ㆍ보여보)은 부여보를 중심으로 수변시설(수변데크, 야외무대, 자연형 어도, 나루터)이 조성돼 금강, 부여보, 고수부지 숲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경관이 형성된다.

왕진나루의 재현과 함께 친수공간을 집중 배치해 부여보, 왕진나루를 거점공간으로 명소화할 예정이다.

6경(공주 곰나루·금강보)은 송림군락과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을 갖고 있는 곰나루, 금강보, 나루복원, 둔치숲을 연계한 관광형 경관거점화 사업이다. 금강보를 중심으로 소나무숲과 연계된 군락을 도입해 금강의 경관을 형성토록 할 계획이다.

7경(세종시 금남보)은 금남보를 중심으로 양안에 둔치숲, 제방숲이 조성되며 수변부에 대규모 테마초지군락도 만들어진다.

둔치 내 체육시설 집약화 등 자전거 연결도로가 둔치 중심을 통과하는 게 특징이다. 8경(연기 합강정)은 아름다운 경관이 병풍처럼 펼쳐진 한 장의 그림같은 풍경을 갖고 있는 합강정(合江亭)을 중심으로 특화경관으로 조성된다.

기존수림과 수변공간으로 녹지흐름을 연결, 미호천과 연결부 경관성 제고, 둔치숲, 제방숲을 조성해 기존식생과 연계된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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