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교육 추구"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교육 추구"

■ 인터뷰 - 한누 세리스토 알토대 부총장

  • 승인 2010-10-17 17:41
  • 신문게재 2010-10-18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왜 알토라는 이름을 선택했나.

 
▲알바르 알토의 ‘사람에서 사람으로’라는 철학이 곧 학교의 비전이다. 또 알토는 핀란드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알토의 글과 디자인에서 드러나는 학제간 융합 또한 학교가 지향하는 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디자인 교육은 트렌드, 방법론에 대한 탐구가 중심이었지만 미래의 디자이너는 사회와의 의사소통, 분석적 사고가 중요하다.


-잘 나가는 대학교들을 통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새로운 실험이자 미래를 향한 발전전략이 깔려 있다. 핀란드의 명성 뒤에 숨겨진 ‘노키아(Nokia)의 신화’가 문득 떠오른다. Nokia는휴대전화 세계시장의 40%을 점유하는 글로벌 IT기업이다.

1990년대 초에 목재, 전기케이블, 고무와 같은 전통산업을 과감히 폐기하고 전자, 정보통신 산업으로 변신, 세계화 물결의 등을 타고 성공한 것이다. 오늘날 핀란드 경제를 끌고 가는 엔진이기도 하다. 핀란드 사람들은 대학 발전을 위해 이러한 신화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


-통합이후 지향점은 어떤 것인가.

▲급속히 변하는 사회현상이 새로운 탐구영역을 요구하고 있다. 다영역 교차접근(multi cross-disciplinary approach)의 새로운 차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서이다.

또 분리-선택이 아니라 통합-집중의 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고 무언가 새로운 창조의 기회를 확대하려고 한다. 대학교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또는 비교우위의 실력을 갖춤으로써 세계 각국으로부터 재능과 야심이 넘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미 중국이나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 유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상아탑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와 같이 호흡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교육을 추구하려 한다. /핀란드 헬싱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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