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은 올해 초부터 국내외 리쿠르팅 활동을 추진해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인재 17명을 발굴, 지난 1일자로 채용했다.
이번에 채용된 17명의 인재는 국내외 각 분야 전문가의 추천과 원내 분야별 인사소위원회 등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10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특히 이들은 바이오융합과 바이오시스템, 바이오인프라, 의과학 등 생명공학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 인재들이라는 게 생명연의 설명이다.
이번 채용에서 생명연이 자랑하는 인재로는 KAIST에서 박사학위을 받은 뒤 미국 웨싱턴대서 박사후연수를 거친 목혜정 박사(33·여)로 그는 네이쳐 자매지인 머터리얼스 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이미 세계적 과학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또 서울대 수의학 박사로 대기업에서 바이러스 감염분야에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던 송대섭 박사(33)도 생명연으로 자리를 옮겼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설립한 U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나노분야 소장파 선두주자 정진영씨(30)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생명연은 올해 미래 전략분야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인재확보‘를 경영목표로 두고 지난 4월 서치커미티를 구성, 전공분야별로 국내외 우수인재에 관한 정보 150건을 수집한 뒤 5월에는 미국 동부, 중부, 서부 등에서 한인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채용활동을 펼쳐왔다.
박영훈 원장은 “연구조직의 성패는 우수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면서 “이번에 채용된 인력들이 생명연의 미래를 이끌어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연은 이달 중순까지 연구인력에 대한 추가모집을 실시하고 오는 11월까지 30여명의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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