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힘.속도 등 단위 필요해져

18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힘.속도 등 단위 필요해져

<재미있는 단위이야기> 6. 국제단위계 탄생과 성장

  • 승인 2010-08-15 13:02
  • 신문게재 2010-08-1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1875년 5월 미터협약이 체결되면서 국제 공통으로 사용하는 단위제도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미터법은 오늘날의 국제단위계로 발전했다. 1960년대에 등장한 국제단위계는 약칭으로 'SI'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미터법은 어떻게 국제단위계로 발전했을까?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동력이나 압력을 나타내는 단위들이 만들어졌고 20세기에 꽃핀 전자 기술의 발전은 단위의 변혁을 더욱 부추겼다. 예를 들어 증기기관에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질량에 가속도를 곱한 '힘'의 단위가 요구되었고, 교통수단을 위해서는 시간과 거리를 곱한 '속도'라는 단위가 필요했다. 그 결과 미터법을 기본으로 하더라도 학문이나 공업의 각 분야에서 몇 개의 단위계들이 추가로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CGS 단위계를 들 수 있다. CGS 단위계는 센티미터, 그램, 초를 기본단위로 삼았다. 이후 1890년께 CGS 단위계는 MKS 단위계로 발전했다. 센티미터 대신 미터로, 그램대신 킬로그램으로 기본단위를 바꾼 것이다. 그러다 1935년에는 전기 단위인 암페어(A)가 등장해 'MKSA 단위계'로 발전했다.

1954년에는 온도의 단위인 켈빈(K)과 광도의 단위인 칸델라(cd)가 기본단위에 추가되었고, 1960년 제 11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이 여섯 단위를 묶어 국제단위계(SI)라고 부르기로 했다. 1971년에는 물질량의 단위인 몰(mol)이 추가되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7개의 단위로 이루어진 국제단위계(SI)가 확정됐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