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진기업복지제도 도입지원 서비스는 근로복지사업을 공급자 중심의 제한적인 지원형태에서 벗어나, 파급효과가 높은 수요자 중심의 선진복지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대기업과의 복지격차가 심해지는 중소기업복지를 지원함으로써 '매력 있는 직장'을 조성해 우수한 신규인력을 중소기업으로 유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선진기업복지제도는 안정된 노후와 연금수급권을 보장하는 퇴직연금제도, 근로자의 재산형성과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우리사주(ESOP), 근로자의 선택권과 자율을 보장하는 선택적복지, 근로자의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종업원 복지비용의 근간이 되는 사내근로자복지기금 등 모두 5가지 제도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선진기업복지제도 도입실태의 경우,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수는 약 7만개로 4.92%, 그 외의 선택적복지제도 등 4개 제도의 도입사업장수는 각각 1000개 내·외로 퇴직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선진기업복지제도 도입률은 국내 전체 사업장 수 대비 약 0.09%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이 쉽게 선진기업복지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필요성과 효과성을 홍보하고, 중소기업에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위촉해 6개 권역별로 '선진기업복지 지원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4월부터 사업주설명회, 도입지원 컨설팅 제공 및 근로복지넷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도입지원 컨설팅의 경우 수요자 욕구에 맞춰 기본컨설팅과 심화컨설팅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컨설팅은 도입절차와 적합한 기업복지 추천 등 상담, 자문을 해주며, 심화컨설팅은 중소기업에 구체적인 사업장 진단 및 분석, 맞춤형 설계, 운영기법 등을 안내해 실제 도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진기업복지제도가 중소기업에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중소기업의 기업복지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소속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우수한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며, 노동시장에서 양질의 신규인력도 확충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