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난방은 '잠' 맛이 달라 기름보다 연료절감도 톡톡

나무 난방은 '잠' 맛이 달라 기름보다 연료절감도 톡톡

펠릿보일러 전도사 유숭열 진산휴양림 회장

  • 승인 2010-07-29 14:03
  • 신문게재 2010-07-30 10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펠릿보일러 효과 좋습니다.”

대둔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진산자연휴양림. 이곳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펠릿 보일러를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다. 전체 22개 객실 중에 4곳에 불과하지만 펠릿보일러를 이용한 방은 기름 보일러를 이용한 방보다 인기가 높다.

유숭열 진산자연휴양림 회장<사진>은 “나무를 이용해 난방을 할 경우 객실을 이용하는 분들이 '잠' 맛이 좋다고 얘기한다”며 “이런 얘기가 퍼지면서 요즘에는 펠릿 보일러를 이용하는 방이 먼저 예약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옛 선조들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병균을 소독하는 등 치료 목적으로 활용한 점을 예로 들면서 나무를 이용해 원료를 만든 펠릿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기에는 이용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펠릿 보일러를 설치하다보니 보일러 제작 기술도 뛰어나지 않아 잔고장이 많았고 원료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기름보일러와 병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정부와 충남도의 지원으로 기술지원도 받고 원료공급도 수월해져 이제는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무엇보다 기름 보일러를 이용했을 때보다 연료비가 30% 절감돼 만족도가 높다.

유 회장은 “기계도 많이 좋아지고 원료 질도 높아져 이제는 이용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 최근들어 식당에 펠릿보일러를 추가로 설치했다”며 “앞으로 전 객실에 펠릿보일러를 이용한 난방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2.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3.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4.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5.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1.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2.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