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3300으로 잘 알려진 기업 (주)장충동왕족발(대표 신신자)은 국내‘족발의 명가’로 불리는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난 2008년 대전과 진천공장을 통합한 청원공장을 완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업계 1위 기업으로, 전국에 170개의 체인점(대전 11개)을 보유하고 있다.
체인점과 함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국내 족발시장의 60% 이상을 점령한데 이어, 향후 수출을 통한 글로벌기업을 꿈꾸고 있다. <편집자 주>
경부고속도로 인근 청원군 현도면에 위치한 청원공장은 토지면적 3만6172㎡에 건물 면적이 약 8900㎡에 이르는 대규모 공장이다. 청원공장의 경우 제조에서 가공, 보존, 조리,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구매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충동왕족발의 가장 큰 장점은 품질 좋고 맛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 장충동왕족발은 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을 내는 족발 개발을 위해 오랫동안 연구를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3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력상품인 왕족발은 돼지냄새를 제거해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품질을 개량,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장충동보쌈은 돼지고기의 쫄깃하고 담백한 부위에 한약재를 첨가해, 맛과 향이 감미로우며 보쌈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충동왕족발이 족발·보쌈과 함께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김치사업이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김치만큼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장충동김치(총각김치, 백김치)는 대추와 밤, 잣, 굴 등을 첨가해 장충동왕족발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발효시켜, 고유의 향과 감칠맛이 일반층과 장년층,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도 쫄깃한 면발과 신선한 야채맛이 일품인 쟁반국수와 양념소스를 이용한 양념족발, 겨자의 톡쏘는 맛과 어울려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냉채족발 등에서도 장충동왕족발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충동왕족발은 '내가 만든 음식은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으로 최고의 품질과 맛을 지닌 제품에 청결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대전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장충동왕족발은 우수한 원료를 선별해 사용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신신자 사장은 “앞으로 고객감동을 최우선 목표로 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장충동왕족발은 최근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세계시장에서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장충동왕족발 체인점의 경우 매장에서 이용되는 모든 식자재를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자체 완비된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또 창업부터 안정적인 판매에 이르기까지 장충동왕족발 본사의 지속적인 관리체제를 가동, 더욱 안정적인 사업이 보장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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