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졸업앨범 제작 관련 제도개선 방안 가운데 'e-졸업앨범' 추진사업은 오랫동안 졸업앨범제작을 해온 영세앨범업자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 학업에 전념해야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에게 사진촬영, 편집, 웹사이트 관리라는 부담만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대기업과 공조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한다면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실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시책에도 어긋난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번 e-졸업앨범 보급대책의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다.
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사진앨범조합은 전자졸업앨범 시행으로 영세업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정부 및 교과부의 무책임한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 및 교과부의 현실성이 없는 전자졸업앨범 시행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는 사진앨범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상호간의 복리증진을 도모하며 협동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워 회원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지난 1987년 11월 설립됐다. 현재는 전국 13개 회원조합 1100여명의 조합원 업체를 통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졸업사진앨범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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