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은 현재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업계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시장까지 점령한다는 각오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까지 전개하고 있는 골프존은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주)골프존 김영찬 대표이사를 만나 벤처기업의 성공비결을 비롯해 골프존의 성공비결과 사회공헌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창업 초기 5명으로 시작해 골프시뮬레이터 개발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밤을 지새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골프존이‘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기업이념 아래 특권층, 상류층의 귀족 스포츠로만 알고 있던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을 딛고 골프 대중화와 골프 저변확대에 앞장선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골프존은 지난해 12월 스크린골프 종주국으로서 골프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포츠 산업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한편으로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진다.
골프존은 올해 국내 골프업계를 이끌어가는 리딩기업의 역할을 철저히 준비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 회사 설립 10년 만에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남다른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골프존의 경영철학은 정도경영(투명경영, 윤리경영, 순리경영), 가치경영(창조경영, 통찰력, 인재경영), 나눔경영이다. 이는 단순한 IT벤처기업이 아닌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문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조직문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퍼팅이듯이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골프존은 사람의 인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 해도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지 않으면 골프존의 적합한 인재라 말하지 않는다. 3진(眞) 사고를 겸비한 인재야말로 골프존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상으로서 골프존은 사람을 중요시한다.
골프존의 조직문화는 한 마디로 ‘관심과 정성, 그리고 겸손’이다. 많은 인력이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관심과 정성’우리들만의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 골프존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자세히 소개한다면. 골프존 제품이 다른 제품과 비교해 어떠한 장점이 있나.
▲우리회사의 업의 개념은‘새로운 즐거움과 유익함’을 창출하는 것이다. 골프와 IT의 핵심기술,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유익함을 창출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골프존 문화를 창조해 우리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골프존만의 차별성으로는 우선 탁월한 체감성과 현장감을 들 수 있다. 물리역학을 이용한 사실적인 표현으로 페어웨이, 러프, 벙커, 그린 등 각각의 지면 속성값과 스팀프미터 측정으로 그린의 빠르기를 적용하고 바람의 영향에 따른 공의 스핀과 항력의 영향을 자연현상과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타사 제품보다 실제와 같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항공 촬영을 통해 실제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 느낌과 똑같이 나무 느낌까지 생생하게 3D로 재현해 골프코스를 제작하고 있다.
또 골프존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네트워크가 구축된 문화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고객 개별로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통해 골프포털 회원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골프존의 장점은 주기적인 코스 업데이트와 기능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골프존 계약 코스는 국내ㆍ외 130여개로 매주 1개, 매달 4개 이상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의 경우 골프존 제품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지난 2004년부터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그해 올란도쇼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상황 및 사전조사를 했다. 당시 수출에 대한 기본공략은‘현지화’였기 때문에 유럽, 일본, 중국에 디스트리뷰터를 영입해 조사와 함께 수출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재 총판체제로는 2개의 해외법인(일본, 홍콩)과 3개의 디스트리뷰터(중국, 유럽, 러시아), 직접 판매로가 30여 개국에 진출한 상태며, 올해 중국과 싱가포르 해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골프존은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해 1억 달러의 매출 달성이 1차 목표이며, 앞으로 골프존에서 직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 전시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국 수출을 포함해 올해 골프존의 매출 목표액은 2010억원이다.
- 국내 벤처기업의 경우 창업을 해서 성공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 벤처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면.
▲대전의 벤처기업은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원천기술이 우수한 편이지만, 기술력과 경영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편이다. 우선적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대전에 있는 벤처기업의 창업자들은 대부분이 엘리트 출신으로 출연연 등을 통한 연구개발로 기술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고급인력들이 창업을 통해 기술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닌 경우도 있다. 기업은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것을 모아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들게 되는데, 이 제품이 시장에서 당장 필요한 제품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의 경우 기술을 변형해서라도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입소문 등을 통해 시장에서 환영받는 제품이 된다.
- 대전에 본사를 둔 골프존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사회 환원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향후 사회활동 계획은.
▲골프존의 경영철학인‘나눔과 배려의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우리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사회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골프존 본사 1층에 갤러리형 CCT(복합문화공간)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CCT는 대덕밸리 내 CEO와 동호회 모임, 문화공연 장소 등 지역사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CCT 운영으로 조성된 기금은 공예명장을 후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골프존은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전통금속공예가 오문계 선생을 비롯해 벼루공예가 노재경 선생, 전통도예가 양미숙 선생을 후원해 왔으며, 올해도 전통한지공예가 이종국 선생과 도예가 홍승일 선생을 후원하고 있다. 골프존이 후원하고 있는 공예명장들은 전통문화의 발전과 계승에 헌신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전지역 명장들이다.
골프존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후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담=오주영 기업유통팀장, 정리=박전규 기자, 사진=손인중 기자>
◇김영찬 (주)골프존 대표이사 는 누구?
▲1946년 8월 25일 서울 출생
▲학력
홍익대 기계공학과 졸업(1973)
▲경력
삼성전자 시스템사업부장(1979~1993)
(주)영밴 대표이사(1993~2000)
(주)골프존 대표이사(2000~현재)
▲주요 수상
수출100만불탑 수상(2007)
고용우수 중소기업 노동부 장관상(2009)
매출1000억벤처기업 수익성부분 최고기업상(지식경제부 장관상)(2009)
2009 벤처기업대상 석탑산업훈장(2009)
제5회 스포츠산업대상 대상(대통령표창)(2009)
제3회 대덕특구 기술사업화대상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2009)
▲(주)골프존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2007년 4월 자선골프레슨 개최 공예명장 후원
2007년 5월 골프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2007년 11월 제1회 공예명장 후원 자선골프대회 개최
2008년 6월 자선골프레슨 개최 공예명장 후원
2008년 10월 제2회 공예명장 후원 자선골프대회 개최
2009년 1월 남극 세종기지에 골프존 시뮬레이션 설치
2009년 2월 복합문화공간 CCT(Charity club Tommorrow) 오픈
2009년 3월 제1회 골프존배 연예인 스크린골프챔피언십 시상금 전달
2009년 4월 골프존 시스템을 용인 원삼초등학교에 기증
2009년 7월 전통한지공예가 이종국 선생과 도예가 홍승일 선생에게 CCT 자선기금 전달
2009년 10월 제3회 공예명장후원자선골프대회 개최
2009년 12월 골프존 후원 홍승일 도예가 전시회
2010년 3월 지난해 수상금 전액 사회봉사시설‘한걸음’가톨릭복지회 기부
2010년 5월 대한골프협회 KGA 주니어 육성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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