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연고를 두고 성장한 태극안경·콘택트는 현재 지난주 문을 연 서구 월평점을 비롯해 테크노점, 노은점, 둔산점, 법동점 등 대전에만 모두 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만도 40여명에 달해 태극안경ㆍ콘택트는 단순한 안경원을 넘어, 이제는 어엿한 중견기업의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편집자 주>
지난 1994년 설립된 (주)태극안경ㆍ콘택트는 대구가 고향인 류성형 사장에 의해 설립됐다.
류 사장은 1988년부터 대구에서 안경사 생활을 하다, 1993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전을 선택했고, 이듬해에 매장을 오픈했다. 때문에 류 사장은 대전에 온 것이 큰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태극안경ㆍ콘택트는 설립 당시 충남대 인근에 첫번째 매장의 문을 열게 됐고, 이후 매장의 수를 늘리게 됐다. 오픈하는 매장마다 손님들이 몰리며 한마디로'대박'을 이뤘다.
안경원의 성공비결에 대해 류 사장은 최고의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이라고 밝혔다.
대전에서 태극안경ㆍ콘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무엇보다도 일반 안경원과는 다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잘돼 있다. 고객이 매장을 찾았을 때 눈이 편하게 안경을 선택해 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비스가 친절한 안경원으로 이미 소문이 나 있는 태극안경ㆍ콘택트는 2000년대 초반에는'AS는 지구끝까지'라는 특유의 문구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류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단돈 1원이라도 저렴하게 제품을 줘야한다는 생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매장에 있는 모든 직원들의 친절에 있다. 태극안경ㆍ콘택트의 직원들은'고객을 내 가족처럼'생각하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
태극안경ㆍ콘택트 매장의 또 하나의 장점은 최저가의 안경에서부터 수입명품 고급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예산에 맞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다,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기 때문에 고객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안경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최근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다양한 선글라스들이 진열돼 있어 학생들을 포함한 젊은 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태극안경ㆍ콘택트의 경우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세탁기, 에어컨, 카메라 등)과 함께,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오픈 기념 선물 등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태극안경ㆍ콘택트 매장의 직원들은 모두가 '한 가족'이라고 강조하는 류성형 사장은 “태극안경은 대전을 기반으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다”라면서 “대전의 8개 매장에서 모두 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안경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점은 서로 나누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역 안경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친짓 한번 하겠습니다'라는 문구는 류 사장의 아이디어로, 이는'어떠한 일에 미치다'(몰입)는 말처럼 지역의 모든 소비자들에게 태극안경ㆍ콘택트의 정성과 서비스 등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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