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발맞춰 과학기술 관련 여러 기관들이 방학 동안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각종 체험형 과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올 휴가엔 아이들 손을 잡고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 '2010 주니어 닥터(과학기술 청소년박사)'=주니어 닥터는 전국의 청소년들이 대덕연구단지 내 첨단 연구인프라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과학기술 꿈나무로 육성하고자 하는 과학대중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정부 출연기관과 KAIST와 충남대 등 교육기관, 국립중앙과학관, 대전기상청 등 정부기관 등 총 25개 기관이 참여해 다음달 2~20일까지 18일간 매일 10~20개의 과학교육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일자별로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받은 프로그램의 일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해당 기관을 방문해 참여하면 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9월 중에는 '주니어닥터 인증서 수여식'이 개최되며 일정 횟수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 '주니어 닥터(5~9개 참여)' 또는 '슈퍼 주니어 닥터(10개 이상 참여)'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수 참가상', '우수 감상문상'도 수여된다.
주니어 닥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엑스사이언스 홈페이지(http://xscience.kbsi.re.kr) 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042-865-395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항공우주과학캠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교원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현장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0 교원·청소년 대상 항공우주과학캠프'를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연다고 11일 밝혔다.
캠프 참가자들은 한국 최초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하고 국립고흥청소년체험센터에서 다양한 우주체험을 해 보는 등 다채로운 항공우주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캠프 신청접수는 28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교원 70명, 청소년 80명 등이다. 청소년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중학교 3학년 이하의 카리스쿨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카리스쿨 홈페이지(www.karischool.re.kr)를 참고하면 된다.
▲과학영재 CEO캠프=KAIST 산학협력단 입주기업인 ㈜위로보가 주관하며, 국립중앙과학관이 후원하는 '과학영재 CEO캠프'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생으로 오는 28일부터 8월22일까지 3박 4일씩 총 7회로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아이들이 물물교환 게임이나 벤처 창업 게임 등을 통해 경제를 스스로 익힐 수 있으며, 직접 조립한 로봇으로 창의로봇대회도 진행한다.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한 KAIST 박사 과정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진행하는 게임을 비롯해 KAIST 동아리실과 도서관, 벤처기업 등의 탐방도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각 회차 별 50명 선착순 접수이며, 자세한 캠프 일정 및 신청은 위로보 홈페이지(http://werobo-edu.com) 혹은 전화(1688-2143)로 가능하다.
▲어류탐사=국립중앙과학관은 18일 자연사연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연기념물 제454호 미호종개를 찾아서'란 주제를 갖고 자연환경이 양호한 청양군 지천에서 어류탐사를 운영한다. 이번에 탐사하는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1984년 신종으로 기록된 매우 희귀한 어류다.
자연사연구회는 지난 2001년 결성돼 현재 900여명의 초·중등교사 및 일반인 회원이 가입돼 있다. 자연사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은 연중 어느 때나 회원으로 가입해 참여할 수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